비욘드포스트

2022.08.12(금)
center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1.0%p 올리면 2년 뒤 부동산 가격이 최대 2.8%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종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곳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단번에 가파르게 오르는 기준금리는 주택 가격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계량모델을 통한 한은 조사 결과 기준금리가 울트라스텝, 즉 단번에 1.0%p 인상될 경우 우리나라 전국 기준 부동산 가격은 1년 후 0.4~0.7%, 2년 후 0.9~2.8% 떨어졌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나 자금 조달 여건 등에 따른 주택수급 등이 현재와 같은 상황임을 가정했다. 기준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때와 1.0%p 급등할 때를 비교한 주택 가격 결과로, 반드시 주택 가격이 2년 뒤 최대 2.8%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가격 변동의 주요 요인으로 꼽은 것은 가계부채 증가율이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2003년 이후 연간 5%를 상회해 왔다. 여기서 금리가 올라 차입여건이 악화될 경우 주택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이 24개국을 대상으로 부채 수준에 입각해 금리상승 충격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가계부채 증가율이 높은 상황에서는 3년 후 집값이 최대 -1.5% 떨어졌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은 국면에서는 주택 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다.

기준금리 1.0%p 인상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 위험 수준을 지역별(전국 17개)로 분석한 결과 세종시가 1년 후 3.9%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후 대전(-2.4%), 경기(-2.1%), 대구(-1.9%), 인천(-1.6%) 순이었다. 광주와 제주는 각각 0.3%, 0.2% 상승했고, 서울은 -1.2%로 하락폭이 8번째로 클 것으로 전망됐다.

zaragd@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