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2.10.02(일)

국정난맥상 허둥대는 현시국서 홀로서기하려면 협치를 더욱 강화해야

여야 同數인 경기도의회 구도와 야당 단체장 약점극복 위해 대통령과 협치 최대관건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경기도 김동연號 성공하려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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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23일 경기 김포 아라뱃길 마리나선착장에서 맥주 한 잔을 손에 든 채 모임을 갖고 있다. 오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시간 정도 호프미팅을 갖고 대중교통 연결과 폐기물 처리 문제를 비롯,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장은 수도권 공통 현안 해결을 위해 9월 첫째 주 다시 모이기로 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성공 최대 관건과 황금열쇠가 될 것이 뭔가. 거미줄처럼 겹겹이 드리워진 4중 수도권규제완화문제가 지방과 상생해서 풀어야할 가장 큰 난제다.

도민일보는 연중기획 순서로 이 문제를 먼저 다루려했다. 그러나 협치가 이뤄지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반토막이라는 국난(國難)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두번째 연중기획의 순서를 수도권 규제 해법에서 협치로 급히 바꾼다.(관련 와이드 김형운 칼럼 19면)

지난 도민일보 7월 25일자 19면 필자의 칼럼을 다시 인용하고 가공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야의원이 78대 78로 동수 의회가 된 경기도의회가 한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였다. ‘몽니’인 듯한 국민의힘 여성대표의원과 내정자 신분의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만찬이 이뤄졌다. 임명 하루전인 이 자리에서 연약한 여성의원대표에게 ‘술잔투척’ 파문을 일으킨 김 경제부지사가 사퇴하는 결단을 내렸다.

국민의힘에서도 인정하고 수원특례시장 3선과 여야를 넘나드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으로 신속하게 교체했다. 도의회 파행의 책임을 오롯이 지고 김지사가 도민과 파트너인 경기도의원에게 사과해 매듭지어졌다.

지난달 22일 경실련경기도협외회에 이어 경기지역 상인과 소상공인들이 '원 구성'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장을 누가 먼저 맡느냐는 것을 둘러싸고 볼썽사나운 도의회 파행에 일침을 가했다.

일부 도민들은 “차라리 의원 78명끼리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던가 아니면 7월 의정활동비를 전액반납해야 한다”는 분노서린 목소리마저 나왔다. 추경안이 서민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도록 도의회의 조속한 원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선8기가 출범한 지 벌써 한 달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경기도지사는 취임 1호 결재로 '민생경제 대응 종합계획'을 추진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도내 소상공인들은 희망과 기대를 했었다. 김지사는 이제 겨우 도정의 첫 단추를 꿰게 됐다.

경기도의회는 그때 무엇을 했나 다시 반성해야 한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도와 협력파트너가 돼 거센 경제위기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한다.

이제는 제자리를 잡았다. 9일부터 원포인트 임시회가 열린다. 코로나19 대응과 서민들의 삶을 지원할 35조423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일사천리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도민이 78대78 여야 동수로 의석을 고르고 정확한 민심과녘을 맞춰 나눠준 것은 민의를 잘 살피라는 것이었다. 서로 협치 정신을 발휘해 도민의 삶을 잘 돌보라는 준엄한 경기도민들의;명령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엔진과 동력인 경기도와 나라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로 시름하고 있다. 국민들 모두가 시름과 피로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힘든 시기에 도의회는 더이상 민생을 외면하는 ‘몽니’는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김지사가 앞장서서 협치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

경기도의 이번 추경에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 지원 예산과 코로나19 생활지원비 등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도비 매칭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제는 도의회 파행이 봉합됐다. 김지사는 최근 인천에서 상대당 소속인 서울·인천시장과 협치를 위해 호프미팅을 갖는 보기좋은 협치행보를 이어갔다.

김지사는 지난 도지사 선거당시 협치를 위해 4년동안 반대당 인사를 평화부지사로 임명한 정치5단의 남경필 전 도지사도 만났다. 최근 경기도내 시장·군수회의에서도 협치를 내걸고 경기도내 시장과 군수들이 똘똘 뭉치기로 했다.

지난달 12일 개회한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첫 집회일인 '경기도의회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당초 의장과 부의장 선출이 예정돼 있었다. 염종현 의장직무대리의 개회선언 후 곧바로 5분만에 정회가 선포됐다. ‘차라리 여야가 가위바위보로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을 나눠 먹으라’는 일부 도내 상공인들의 목소리와 이를 반영한 본보의 칼럼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협치는 해도해도 모자란다. 김 지사는 더욱 견고한 협치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지사는 안되면 국민의힘 도의원들을 ‘구슬러라도...’ 협치를 하는 ‘통큰 정치’로 홀로서기를 해야한다.

할 일도 많고 아직 갈길이 멀다. 창창하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협치가 가장 큰 관건이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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