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6(화)

6일 쟁의조정신청 이어 31일전야제 일정 짜놔

경기도의료원 6개병원이  18일 입장문을 내놓고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않을 경우 오는 9월1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사진은 대책촉구 현수막(우리노조 제공)
경기도의료원 6개병원이 18일 입장문을 내놓고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않을 경우 오는 9월1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사진은 대책촉구 현수막(우리노조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백소영 이하 ‘우리 노조’) 산하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지부는 지난 16일 오후 12차 현장 교섭 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우리노조는 ▲2022년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쟁취 ▲적정 인력수급을 위한 경기도 일방적 지침 폐기 ▲공공의료기관 부정하는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 ▲감염병 전담병원의 기능 강화와 6개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 조속히 마련▲반헌법적 경기도의 노사합의사항 불승인 문제를 타파 ▲경기도-보건의료노조 정책협약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노조는 18일 파업위한 사회적 대화 기구구성을 위해 경기도의 전향적 입장 변화가 없다면 9월1일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리 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은 “그동안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2년 7개월간 헌신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 8월 현재 또다시 대유행이 예견되면서 병상과 인력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아직도 의료인의 희생과 헌신에 기대어 공공의료 강화와 확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미봉책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으로 맞서는 방법밖에 없다는 입장문을 이날 냈다.

경기도의료원은 감염병 대응과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적절한 의료인력과 예산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력 확보를 위한 노동조합과 지역 시민사회의 노력은 경기도의 탁상행정과 현장에 대한 무시 그리고 과도한 지배개입으로 인해 무력화되고 있다고 이어갔다.

이들 노조는 “경기도는 이중 평가 이중 심사를 통해 노동조합의 헌법적 권한인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노사가 노력해서 자율적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하면, 경기도는 행정 갑질로 의료원 이사회 불승인을 넘어 공공기관담당관실에서 불승인하면서 노사관계 파탄은 물론 도민의 건강도 뒷전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의료기관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 편의적 지침만을 남발로 인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등 정부 정책에 의해 인건비로 지급하도록 한 수당이나, 의료원의 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지급을 미뤄왔던 복지포인트 등도 문제라는 것이다.

또 다른 공공기관들에선 처음부터 지급해왔던 부분까지 ‘총액 인건비’에 집어넣고 매년 초과분을 계속 누적 적용했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기관등급 하향으로 경기도의료원 전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이직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에 이어 2019년 코로나19까지 우리 경기도의료원은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가족도 개인의 일상에 대한 희생을 감수하고 환자들 앞에 있다고 비난수위을 높이고 있다. 이어“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더 가까이서 더 촘촘하게 도민들의 건강이 더 지켜질 수 있도록 경기도가 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사측과 경기도의 입장은 변화가 없어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경기도내 의료난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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