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다른 시각, 특히 '도민의 입장'서 살펴보기 위함"
"관행, 관습, 관성 깨는 도정 해보고 싶다"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를 뒤집어 보자"며 도청 '레드팀'에 참여할 직원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레드팀'은 의도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에서 의견을 내는 역할을 맡는다. 도정 전반을 다른 시각, 특히 '도민의 입장'에서 살펴보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레드팀의 운영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레드팀의 운영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그는 "'레드팀'은 기존의 사례, 전에 하던 방식, 이미 마련된 안을 뛰어넘어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며 "제가 먼저 '레드팀'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의견이 실제 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도는 오는 14일까지 도청 '레드팀'을 모집한다. 5급 이하 직원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총 12명 내외의 비상설 조직으로, 격주로 오전에 회의를 하고 오찬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를 도지사 및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부서는 레드팀 의견을 적극 검토 후 피드백할 방침이다. 분기별로 새로운 구성원을 선발하며, 우수활동자 등 참여자에게는 심사를 거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 지사는 "관행, 관습, 관성을 깨는 도정을 해보고 싶습니다. 때로는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볼 수도 있어야 한다"며 "그런 노력에 힘을 보태줄 씩씩한 경기도청 직원이라면 '레드팀'에 꼭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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