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접경지역 개발·남북 협력 등 새 평화비전 제시 예정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경기도는 오는 16∼17일 고양시에 있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위한 논의의 장인 '2022 DMZ 포럼'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평화의 의미를 정치·군사·안보 차원을 넘어 생태·환경 등으로 확장하는 내용의 'DMZ에서 시작하는 그린데탕트'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가 70년간 '자기 치유'를 통해 세계적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재탄생한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DMZ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새로운 평화 비전을 밝히겠다는 구상이다.

평화 비전의 핵심 내용은 16일 오전 10시 '더 큰 평화의 영감과 비전'을 주제로 열릴 김동연 경기지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개회식 기조 대담에서 제시될 전망이다.

DMZ 포럼 포스터
DMZ 포럼 포스터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개발과 보존, 남북 평화협력 등에 대해 경기도의 새로운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포럼은 4개 분과, 1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성공단 재개 때 대북 금융제재하 청산 결재 대안 모색에 관한 세션, 북한·유럽 간 교류 협력사 분석을 통해 남북교류 재개의 돌파구를 찾아보는 세션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975년 미국과 구소련까지 포함한 35개국이 맺은 집단 안보선언인 '헬싱키선언'의 한반도 적용 및 남북협력 재개를 위한 경기도-유럽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세션도 마련됐다.

이 세션에는 수십 년간 북한과 국제사회의 가교역할을 수행한 글린 포드 전 유럽의회 의원, 울프강 노박 전 독일 총리실 안보보좌관 등이 주제 발표자로 참가한다.

경기도는 오는 24일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경기북부 주민 200여 명과 함께 DMZ의 가치를 논의하는 '도민 포럼'도 열어 경기도형 '평화 의제'와 '평화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포럼 참가 신청은 DMZ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까지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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