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와 ‘리스타트’ 업무 협약 체결…돌봄 사각지대 속 ‘가정 밖 청소년’ 발굴해 지원

희망친구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혜은은 ‘리스타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함께 나선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혜은은 ‘리스타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함께 나선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사회적 안전망에서 벗어나 여러 위기에 직면한 가정 밖 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리스타트(Re:Start)’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대책은 1지난 9일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이사장 고승덕)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기에 처한 가정 밖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먼저 양 기관은 사각지대에 내몰린 청소년들을 초기 발굴해 범죄 등 각종 문제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장 시급한 영역부터 긴급 지원을 시작한다. 폭력과 학대 피해를 경험한 아이들에게 별도의 심리정서 치료 및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편 가정 밖 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무는 안전 쉼터의 시설을 개선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정 밖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립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실태조사 및 연구 활동을 토대로 정책 개선 활동을 통해 가정 밖 청소년들을 비행 청소년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오해를 해소하며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경석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대표는 “가정 밖 청소년 문제는 가정에서 발생한 불화 등 아이들이 가출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가출 행위를 가정 밖 청소년의 개인적 일탈로 바라보지 말고 이들이 사회적 울타리에서 회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기아대책은 돌봄 사각지대 속 가정 밖 청소년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면서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희망의 출발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혜은은 오래 전부터 가정 밖 청소년 발굴 및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으며 이번 ‘리스타트(Re:Start)’ 지원 사업에도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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