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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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여성이 소비를 이끄는 쉬코노미(She+Economy)의 영향력은 유통이나 패션·뷰티 뿐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First Women’s Bank라는 첫 여성 전용 은행이 설립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 ‘왓 위민 원트? 여성 전용 은행의 등장’ 보고서에서다.

미래학자 마우로 기옌은 약 10년 뒤 신흥 중산층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금융투자에 여성들의 참여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여성 주식 투자자 수가 5년 전보다 2배 늘고, 2022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이용자 중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2.3배 증가해 40.2%를 차지한다고 인용했다.

여성은 금융기관과 로열티를 형성하며 상품 및 채널 이용에 더 적극적이다. 뱅킹앱 이용자의 남녀 비중은 44 대 56으로 여성 소비자가 절반 이상이다.

최근 1년 내 금융기관·상품의 신규 거래 역시 상대적으로 여성이 활발하다. 주거래 은행 만족 응답률은 여성 77%로 남성보다 4%p 높고, 거래 금융기관의 이탈/감소 의향은 반대로 여성이 더 낮아 기관과 더 강한 로열티 형성한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여전히 금융시장에서 여성의 불평등 존재하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금융업계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UN여성기구와 젠더 관점의 투자(Gender lens investing)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해 여성 경제활동 지원의 펀드 론칭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 주요 은행은 여성 경제 지원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여성 고용 확대한다. Wells Fargo는 Connect to More(1995~) 서비스를 통해 여성 사업가 코칭을 비롯한 네트워킹 형성, 비즈니스 기술 지원 및 펀드 조성 등 지원 방법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BOA는 여성 비즈니스 투자 확대뿐 아니라 글로벌 직원의 50% 이상이 여성일만큼 여성 고용을 확대하고, Emerging Program으로 여성 취업자를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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