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올 1~9월 기준 3만7377건 불과 작년比 71%↓… 수원 최대 감소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올해 들어 경기도내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14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1∼9월 도내 아파트 거래량은 3만7천3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9천969건에 비교해 71.3%(9만2천592건)가 줄었다.

올해 도내 아파트 거래량은 1월 3천445건, 2월 3천867건, 3월 5천817건, 4월 6천647건, 5월 5천741건, 6월 4천14건, 7월 2천893건, 8월 2천778건, 9월 2천175건으로 달마다 거래량이 줄었다.

경기도내 한 아파트 단지.(사진=김형운 기자)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경기도내 한 아파트 단지.(사진=김형운 기자)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이처럼 거래량이 준 데는 한국은행이 지난 4월부터 다섯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여파가 컸다. 현재 기준금리는 3%다.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수원시로, 올해 9월까지 2천550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1만2천514건에 견줘 9천964건(79.7%) 줄었다.

지난해 GTX 노선 통과 같은 호재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던 의왕시도 9월까지 거래량은 250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천368건)에 견줘 81.7%(1천118건) 감소했다.

용인시 아파트 거래량은 9월까지 2천5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46건)보다 75.4%(7천720건) 줄었다.

앞으로 경기도내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이날 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결과, 도내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30%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02%)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원 영통구(-0.79%)는 입주물량이 많은 망포·매탄동 위주로 떨어졌다. 성남 수정구(-0.70%)는 창곡·태평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50%)는 금광·상대원동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도내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파트 거래는 물론 문의전화도 별로 없다"며 "올 초부터 금리 인상과 경제 침체 영향으로 20∼30대 영끌족들의 부동산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돼 도내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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