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9(금)
이번 영상을 함께 제작한 서경덕 교수와 김병지 부회장
이번 영상을 함께 제작한 서경덕 교수와 김병지 부회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사)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허곤)와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 김병지 부회장과 함께 장애청소년을 위한 역사탐방 영상을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튜브에 공개했고, 서울에 남아있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흔적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청각 장애인이 영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어(手語)와 자막을 함께 넣어 제작한 것이 특징이며, 장애인복지시설 200여 곳에도 배포했다.

10분 분량의 이번 영상에는 서 교수와 김 부회장이 직접 출연하여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 재학중 생활했던 기숙사(현 연세대 윤동주기념관)에 들러 육필원고 및 유품 등을 소개했다.

또한 이들은 윤동주가 하숙생활을 했던 소설가 김송의 집터를 방문하고, 그의 발자취와 작품을 기억하고자 조성된 문화공간인 윤동주문학관도 관람하며 윤동주의 생애를 설명해 줬다.

이번 영상의 주요 장면
이번 영상의 주요 장면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외부활동이 특히 어려운 장애청소년들에게 온라인 상으로나마 역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까지 총 6편을 제작했는데, 장애인들에게 반응이 좋아 향후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영상 제작에 동참한 김병지는 "이번 촬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됐다"며 "특히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서울시 장애인 후원결연 사업을 통해 문화탐방 지원사업을 비롯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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