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이경복의 아침생각]...이병기 시조 '난초'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

자줏빛 굵은 대공 하얀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본디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淨한 모래 틈에 뿌리를 서려 두고

微塵도 가까이 않고 雨露 받아 사느니라

ㅡ이때쯤 피는 난초꽃 보면 이병기 '난초' 시조 일곱 수 중 이 두 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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