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중고차 시세 하락 지속... 지못미 친환경차, SUV
1천만원 대 경차, 준중형 인기 모델만 보합세 유지

2023년 2월 주요 모델 중고차 시세표 이미지
2023년 2월 주요 모델 중고차 시세표 이미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한국연합회, 회장 임영빈)가 8일 공개한 2023년 2월 중고차 시황에 따르면, 그 폭이 크진 않지만 여전히 시세는 하락 중이며, 1천만원 대 인기 모델만 겨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할부 금융을 필요로 하는 높은 가격대의 매물은 여전히 시세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으며, 인기를 모았던 하이브리드 모델도 하락했다.

특히 이번달 시세 추이의 특징은 전반적인 시세 하락에도 가격 방어를 해왔던 현대, 기아차 인기 모델들의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 기아차의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K5, K7 등이 경매 매물 등으로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이른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으로 예측되며,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르노삼성, 쉐보레, 쌍용차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연합회는 국토교통부 전산망에 판매 신고되는 실제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기반한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평균 가격과 가격 분포를 공개해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전체 차종 모델의 시세는 한국연합회가 공식 운영하는 <코리아카마켓> 모바일에서, 국내 중고차 시장에 매매상사(딜러)를 통해 정식 유통되는 실매물 정보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국토교통부 인가 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제공하는 1월 중고차 시세다. 주요 모델의 인기 등급(트림) 대상으로 4년이 지난 2019년식 무사고 기준으로 했다.

▲경소형차

경차는 소폭 하락세를 띄고 있지만, 보합세로 볼 수 있다. 기아 더 뉴 레이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1006만원 (판매 매물 가격 분포 890만원에서 1180만원)으로 전월 평균 1020만원 (899만원에서 1180만원) 이었다.

올 뉴 모닝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952만원 (88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전월 평균 970만원 (880만원에서 1080만원) 이었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LT 등급의 경우 평균 797만원 (740만원에서 880만원)으로 전월 평균 814만원 (750만원에서 890만원) 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역시 큰 차이가 없다.

▲준중형차

생애 첫차, 출퇴근용과 업무용 등의 수요가 높은 준중형차 모델은 소폭이지만 시세가 상승했거나 보합세로 확인된다. 현대 더 뉴 아반떼AD 1.6 가솔린 스마트 등급은 평균 1387만원 (1229만원에서 1530만원)으로 전월 평균 1414만원 (1240만원에서 1590만원) 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보합세 수준이다.

기아 올 뉴 K3 1.6 가솔린 럭셔리 등급은 평균 1342만원 (1120만원에서 1500만원) 수준으로 전월 평균 1347만원 (1139만원에서 1530만원)에 비해 역시 소폭 하락했으나 판매 매물 가격 분포를 보면 보합세 수준이다.

▲중형차

중형세단은 쏘나타와 K5는 전월 대비 약 30만원에서 50만원씩의 하락폭, SM6와 말리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현대 LF쏘나타 2.0 가솔린 뉴라이즈 모던 등급이 평균 1668만원 (1520만원에서 1850만원)으로 1697만원 (1540만원에서 1860만원) 대비 약 30만원 하락했다. 기아 뉴 신형 K5 2.0 가솔린 프레스티지는 평균 1649만원 (1440만원에서 1850만원)으로 전월 평균 1698만원 (1560만원에서 1890만원) 대비 약 50만원 하락했다.

르노 SM6 2.0 가솔린 LE 등급의 경우 1404만원 (1200만원에서 1570만원)으로 전월 평균 1393만원 (1150만원에서 1560만원)과 비슷했다. 쉐보레 더 뉴 말리부 1.35 터보 프리미어 등급은 평균 1735만원 (1489만원에서 1950만원), 전월 평균 1736만원 (1490만원에서 1970만원)이다.

▲준대형차

준대형차의 경우 인기 모델들도 하락세다. 현대 그랜저IG 2.4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평균 2151만원 (1889만원에서 2390만원), 전월 평균 2223만원 (1900만원에서 2460만원) 대비 약 70만원 하락했다. 기아 올 뉴 K7 2.4 프레스티지는 평균 1659만원 (1489만원에서 1870만원)으로 전월 평균 1693만원 (1539만원에서 1950만원) 대비 약 30만원 하락했다.

▲대형차 (제네시스)

고금리 여파로 가격 하락폭이 지난달에 이어 제일 크다. G80 3.3 AWD 프리미엄 럭셔리 등급 평균 3237만원 (2790만원에서 3550만원)으로 전월 평균 3321만원 (2866만원에서 3620만원) 대비 약 80만원 하락했다.

G90 3.8 럭셔리 등급 평균 4826만원 (409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전월 평균 4997만원 (4290만원에서 5640만원) 전월 평균 약 170만원 하락했다.

구분 편의상 G70도 함께 언급한다. G70 2.0 AWD 엘리트 평균 2808만원 (2399만원에서3080만원)으로 전월 평균 2866만원 (2469만원에서 3160만원) 대비 약 60만원 하락했다.

▲SUV·RV

SUV도 가격 하락을 피해갈 수 없었다.

현대 싼타페 TM 2.0 4WD 프레스티지의 평균 가격은 2770만원(2319만원에서 2950만원)으로, 전월 평균 2859만원 (2350에서 3090만원)대비 약 90만원 하락했다. 팰리세이드 2.2 디젤 AWD 프레스티지도 평균 3844만원(3449만원에서 4230만원)으로, 전월 평균 4023만원 (3690만원에서 4300만원) 대비 약 180만원 하락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2.0 디젤 4WD 프레스티지는 평균 2160만원 (1999만원에서 2340만원)으로, 전월 평균 2201만원 (2050만원에서 2399만원) 대비 약 40만원 하락했다. 더 뉴 카니발 9인승 디젤 프레스티지 등급 평균 2227만원 (1900만원에서 2490만원), 전월 평균 2313만원 (1989만원에서 2550만원)으로 86만원 하락했다.

르노 QM6는 2.0 가솔린 RE 등급 평균 1722만원 (1590만원에서 1830만원), 전월 평균 1756만원 (1590만원에서 1850만원)으로 34만원 하락했다.

쌍용은 티볼리는 티볼리 아머 1.6 가솔린 VX 등급 평균 1423만원 (1299만원에서 1555만원), 전월 평균 1463만원 (1350만원에서 1560만원)으로 40만원 하락했다. 렉스턴 2.2 4WD 헤리티지 등급 평균 2400만원 (2100만원에서 2700만원), 전월 평균 2407만원 (209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7만원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그동안 시세 하락 방어를 해온 하이브리드 모델도 이제 버티기 힘든 모양새다.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는 평균 2502만원 (2200만원에서 2699만원)으로, 전월 평균 2609만원 (2400만원에서 2790만원)으로 약 110만원 하락했다.

기아 뉴 신형 K5 하이브리드 노블레스는 평균 2013만원 (1850만원에서 2299만원)으로, 전월 평균 2128만원 (1980만원에서 2420만원) 대비 115만원 하락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평균 가격은 2343만원 (2070만원에서 2670만원)으로, 전월 대비 2352만원 (2190만원에서 2590만원) 대비 그나마 소폭 하락한 편이다.

▲LPG(Lpi)

LPG 모델도 법인 업무용 차량, 렌트카 업체 이용 차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현대 그랜저IG 3.0 Lpi 렌터카 모던의 경우 평균 1852만원 (159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전월 평균 1887만원 (1650만원에서 2150만원) 대비 35만원 하락했다. 전월 1945만원 (1690만원에서 2150만원) 대비 50만원 이상 하락했다. 그랜저IG 3.0 Lpi 장애인 프리미엄 스페셜 등급의 경우도 평균 2184만원 (2100만원에서 2450만원)으로, 전월 평균 2214만원 2100만원에서 2350만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기아 올 뉴 K7 3.0 Lpi 렌터카 럭셔리는 평균 1651만원 (1539만원에서 1790만원)으로 전월 평균 1625만원 (1450만원에서 1900만원) 보다 소폭 상승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입차

수입차는 주요 인기 모델도 약 100만원대에서 200만원대까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벤츠 C클래스 C220d 4매틱 평균 3494만원 (3300만원에서 3900만원), 전월 평균 3662만원 (339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168만원 하락했다. E클래스 E300 아방가르드 평균 3964만원 (3599만원에서 4444만원)으로 전월 평균 4131만원 (3790만원에서 4450만원) 대비 약 170만원의 하락세를 보였다.

BMW 520d 럭셔리 라인플러스는 평균 3397만원 (3229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전월 평균 3510만원 (3330만원에서 3850만원) 대비 약 110만원 하락했다. 가솔린 모델인 530i 럭셔리 라인플러스는 평균 3935만원 (3800만원에서 3980만원)으로, 전월 평균 4180만원 (3800만원에서 4490만원) 대비 245만원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