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8(목)

김동연 지사, 아밋 쿠마르 신임 주한 인도 대사 만나
인적 교류 미래 신산업 협력 확대 방안 등 논의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아밋 쿠마르(Amit Kumar) 신임 주한 인도 대사와 경기도-인도 간 인적 교류, 미래 신산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7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아밋 쿠마르 인도 대사를 만나 "인도와 통상 투자, 인적 교류에 관심이 많다. 경기도는 청년 수백 명을 해외로 보내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하는데 우리 청년들이 인도에 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인적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7일 오전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7일 오전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에 대해 쿠마르 대사는 "아주 훌륭한 제안이다. 파트너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적교류"라고 화답했다. 그는 "현재 인도인이 경기도에서 많이 일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도 인도에 진출하는 식으로 교류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미래에는 이런 인적 교류를 훨씬 더 늘렸으면 한다"고 공감 의사를 표했다.

미래 신산업에 대한 교류 방안도 논의됐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조직개편으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고, 반도체·바이오·빅데이터 등이 미래 성장 먹거리가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챗GPT에도 관심을 갖고 도정에 반영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북부지역 생태계를 활용한 바이오산업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쿠마르 대사는 "제조업을 비롯해 전기차나 2차 전지, 에너지전환과 관련된 그린수소 부분에서 같이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산업 분야 협력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아밋 쿠마르 대사는 지난해 9월 주한 인도 대사로 부임했으며, 주 시카고 총영사, 주 미국 인도대사관 공관 차석 등으로 근무한 외교 전문가다. 이날 만남은 김 지사와 한-인도 관계 및 경기도와 인도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쿠마르 대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지사는 쿠마르 대사를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세계가 경기도를 찾아오고 있다.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와 맞손을 잡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쿠마르 대사께서는 킨텍스(KINTEX)가 운영을 맡을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현장에 초대해주셨다. '청년기회사다리' 정책 등을 통해 양국의 청년이 상호 방문하고 교류하는 기회에 대해서도 서로 깊은 관심을 보였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큰 잠재력을 가진 인도와 함께 미래로 향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청에 인도 대사가 방문해 도지사를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 취임 이후 주한 미국·중국·영국·독일 대사 등 각국 대사가 경기도를 찾고 있다. 민선8기 20개국 전 대통령, 고위공무원, 주한대사 등이 김 지사와의 만남을 요청하면서 '글로벌 경기'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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