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출처=팍사베이
출처=팍사베이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4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시장의 기대는 인하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하반기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하고 있다.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에 따른 유가 재상승 위험, 국내 공공요금 인상 시기와 폭의 불확실성, 최근 주요국의 금융 불안 여파에 따른 글로벌 경기 하방압력 등의 물가 관련 영향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시장에 반영된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금통위원 대부분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도 금통위의 동결 기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석진 연구원의 ‘4월 금통위 분석이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다.

국내 추가 인상 부담으로 작용하던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는 은행권 위기 이후 크게 약화됐다. SVB 파산에 따른 불안감이 진정 양상을 보임에도 국내외 채권시장은 경기지표 악화에 따른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근원 물가의 상승압력이 여전히 높으며, 3월 개인서비스물가가 5.8%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여전히 수요측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다.

한은은 반기 국내 성장률 회복 흐름을 예상하고 있어 경기 요인에 의해서도 조 금리 인하 필요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채권시장의 인하 기대가 과도한 수준임에 따라, 시장금리 추가 하락 가능폭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