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리이(RE RHEE)가 지난 3일 낮 12시에 중구 DDP 아트홀 1관에서 2024 F/W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에 참가해 런웨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리이(RE RHEE)의 이번 2024 F/W 주제는 ‘일렁이는 본질과 왜곡된 이끌림’이었다. 리이는 처음으로 서울패션위크에 발을 내딛어 ‘리이’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보여주었다.
리이(RE RHEE)는 이준복(Junebok Rhee) 디자이너의 성 ‘RHEE(이)’와 ‘다시’라는 의미의 ‘RE(리)’를 합성하여 ‘다시 나를 찾다’라는 태도로 시작하게 된 브랜드로, ‘정제된 고급스러움, 그리고 절제된 트렌드’가 조화된 룩을 제시하며 전개하고 있다.
이번 24F/W 컨셉이 나오기까지 이준복 디자이너는 “주변에서 창작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그들이 지닌 막막하고 두려울 상황, 잔잔한 창작 속 반짝임, 찰나의 감정 속 일렁거리는 태도로 새롭게 결과물을 바라보며 최종 룩이 나오기까지 한계를 두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준복 디자이너의 창작 프로세스는 ‘리이’의 런웨이 의상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리이’는 정제된 디자인의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소재와 퀄리티, 원단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한, 레이스 오브제, 스팽글,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밝은 색조의 청초한 강함, 어두운 색조의 우아함을 융합해 역설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아이웨어 브랜드 태그(TAG)와의 콜라보를 통해 이번 컨셉인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히 보여주었다.
첫 서울패션위크를 성공적으로 마친 ‘리이(RE RHEE)’는 ‘2021 K패션오디션(대한민국패션대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아시아 패션 컬렉션(Asian Fashion Collection : AFC)’의 ‘아시아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되어 ‘24FW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대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며,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세대를 떠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모든 여성들이 오래 입고 싶어하는 브랜드, 바쁜 아침에 옷 고를 시간을 줄여주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방향과 목표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