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업계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재창조하는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인 ‘모디슈머’ 트렌드는 개성 넘치는 MZ세대들이 자신의 취향과 방식을 곁들여 제품을 새롭게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일명 ‘내시피족(나의+레시피)’이라고 불리는 형태로 진화하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내시피족'은 새로운 트렌드를 쫓으며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색 레시피를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따라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 SNS 상에서 인증 챌린지를 유도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평소 마니아들의 음료로 알려진 닥터페퍼는 최근 SNS에서 예측불가의 '내시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닥터페퍼 음료에 피클을 넣어먹는 이 독특한 레시피는 한 미국 틱톡커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피클 닥터페퍼’를 주문하는 영상이 900만 뷰를 돌파하면서 미국을 넘어 글로벌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특히 최근에는 SNS 플랫폼인 틱톡(TikTok)의 유명 인플루언서 미선짱, 노소리, 쉐리등이 '피클 닥터페퍼'를 비롯한 본인만의 개성을 살린 닥터페퍼 레시피를 영상으로 소개해 MZ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숏뜨 소속 미선짱은 '피클 닥터페퍼'를 직접 맛보고 '이게 왜 맛있지?'라는 평가와 함께 '다른 음식과의 조합이 너무 좋다'며 꿀조합 레시피로 추천하기도 했다. 가수 산다라박, 이채연 같은 셀러브리티들도 최근 ‘닥터페퍼 내시피 챌린지’에 합류했다.
특히 닥터페퍼는 체리, 바닐라를 포함한 23가지 맛이 다른 과일 및 향신료를 결합한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해외에서는 아이스크림에 닥터페퍼를 섞어 먹는 닥터페퍼 플롯, 닥터페퍼 케이크, 닥터페퍼 칵테일 등 닥터페퍼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며 '내시피족'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