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15(화)

중국 최대 회원제 창고형 마트 샘스클럽(Sam’s Club)에서 이달부터 ‘한식 참치김밥’ 판매

풀무원, 국내 식품기업 처음 中 메인스트림에 ‘K-냉동김밥’ 수출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냉동김밥 수출길을 열고, 중국 거대 유통채널인 샘스클럽(Sams Club)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Tuna KimBap’(한식 참치김밥)으로 참치김밥 3줄을 1봉으로 묶어 판매한다. 중국 전역 49개 지점을 보유한 거대 유통 샘스클럽 전 지점에서 최근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9월까지 총 13만 6천 봉, 낱개로 환산하면 40만 줄 이상의 김밥이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연간 약 62만 봉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김밥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대표 K-푸드로 자리 잡고 있다. 풀무원은 중국 시장에도 김밥의 잠재적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판단, 중국 내 K-푸드 확산을 위해 냉동김밥 수출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숏폼 영향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김밥 붐’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쌀밥이 익숙한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중국 현지 상황도 한몫했다. 미국 시장에 한국 식품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냉동김밥을 수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동안 중국 메인스트림 채널에서는 냉동김밥을 찾아볼 수 없었다. 풀무원은 중국 시장 내 K-푸드 확산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냉동김밥을 주목하고 샘스클럽에 입점을 적극적으로 제안하였고, 샘스클럽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냉동김밥 준비가 급물살을 탔다. 이에 풀무원은 그동안 쌓아온 냉동밥 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제품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중국법인에서는 적극적인 현지 영업,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선제적으로 샘스클럽 입점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풀무원은 냉동김밥 수출을 계기로 샘스클럽에 새로운 품목을 추가 입점시키면서 중국 내 K-푸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 패키지에도 ‘K-STREET FOOD(K-스트리트 푸드)’라는 엠블럼을 삽입하여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대표 한식임을 강조했다. 냉동고에서 꺼내 전자레인지로 약 3분만 조리하면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장점 역시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 중국법인 윤성원 마케팅본부장은 “풀무원은 중국을 포함하여 글로벌 시장에 수준 높은 ‘K-스트리트 푸드’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반응을 끌어내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샘스클럽에서 검증되는 냉동김밥 실적을 바탕으로 타 채널로도 확산하고 한식 밥 카테고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냉동김밥 수출을 중국 냉동 K-스트리트 푸드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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