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이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 크게 낮은 수준으로, 생산성 향상 없이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할 경우 선진국과 소득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22일 박정수 서강대 교수와 발표한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노동생산성(취업자 1인당 GDP)은 6만5000달러로,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22위에 머물렀다.이는 주 4일제를 도입한 벨기에(12.5만 달러)·아이슬란드(14.4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고, 주 4일제를 시범 운영 중인 프랑스(9.9만 달러)·독일(9.9만 달러)·영국(10.1만 달러)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가 호황을 거듭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샹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에 대한 의견도 '비중유지'(EW)에서 '비중확대'(OW)로 상향 조정했다.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란 보고서에서 "HBM(고대역메모리칩)을 둘러싼 기회가 업계 성장률을 앞서고 있고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 덕분에 일반 메모리칩의 가격 변동률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모건스탠리는 "우리 사이클 지표는 더는 단기 부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 카메라 모듈 생산지 이원화 전략을 본격 실행에 옮긴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스마트폰용 카메라 글로벌 1위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이하 베트남 생산법인) 신규 공장인 V3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LG이노텍은 2023년 7월 V3 공장 증설을 비롯한 광학솔루션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베트남 생산법인에 2025년 12월까지 약 1조 3000억원(10억 달러)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V3 신공장의 총 연면적은 약 15만㎡(약 4만 5000평)로, 축구장 20개를 합친 크기다. V3 신공장 증설로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CAPA)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기업들은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를 소지하고 있는 자사 직원들에게 해외 여행을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9일 트럼프 행정부가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달러(1억4000천만원)로 대폭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이날 해당 직원들에게 해외 여행을 가지 말거나 여행을 계획중인 경우 취소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전문 직종 종사자에게 적용되는 비자로, 추첨을 통한 연간 발급 건수가 8만5천건으로 제한돼 있다.이 비자가 있으면 기본 3년 동안 미국에서 체류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품 관세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21일 대미 수출 상위 10개국을 대상으로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관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한국의 대미수출 관세액은 총 33억달러로 집계됐다.중국 259.3억달러, 멕시코 55.2억달러, 일본 47.8억달러, 독일 35.7억달러, 베트남 33.4억달러에 이어 6위였다.하지만 관세 증가율은 무려 4614%로 세계 1위로, 트럼프 정부 출범 전과 비교해 무려 47배나 늘어났다.이어 캐나다 1850%(19.5배), 멕시코 1681%(17.8배), 일본 724%(8.2배), 독일 526%(6.3배), 대만 377%(4.8배) 등의 순이었다.한국은 지난 1분기까지도 한미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지난 달 40조원에서 최근 50조원으로 높아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50조원대 중반까지 전망하고 있다.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전망이 이처럼 상향 조정되고 있는 이유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공급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D램 낸드 등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일 오라클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수주잔고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점이 트리거가 되기도 했다. 9월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보다 오라클,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등의 기업 주가가 훨씬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IBK투자증권
HDC현대산업개발이 협력업체와 함께 무재해 현장 달성을 기념하며 포상식을 열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일 협력업체와 함께 ‘무재해 달성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파트너사에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CSO)와 임직원, 6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대연 디아이엘과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이 100만 시간 무재해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무재해 포상금 항목을 새롭게 신설해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협력업체에 지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로 협력업체의 자발적 안전 관리 참여를 유도하고, 안전 최우선 문화를 현장에 정착시키겠다는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올랐다. 서울은 0.05% 상승하며 수도권 전반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전세가격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과 제주가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은 0.05%, 수도권은 0.03% 오르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곳이 상승했고, 6곳은 하락, 3곳은 보합을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전남(0.07%), 울산(0.06%), 서울(0.05%) 등이 올랐으나, 제주(-0.06%), 광주(-0.05%), 인천(-0.03%)은 하락했다. 8월 전국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
호반그룹이 버려지던 지폐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굿즈를 선보이며 ESG 경영을 강화한다.호반그룹의 계열사 삼성금거래소는 19일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해 화폐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락 지폐를 재활용한 친환경 쇼핑백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매년 약 500톤 규모의 지폐가 손상이나 훼손으로 폐기되는데, 대부분 소각 처리돼 대기오염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협업은 자원순환 확대와 환경 문제 해소를 동시에 꾀하는 조치다.새롭게 제작된 쇼핑백은 삼성금거래소의 골드바 제품 포장재로 사용된다. 화폐 특유의 섬유질을 활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지폐 문양을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2년간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2.1%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동일 기간 1~8% 상승에 그친 소규모 단지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공급이 적고 희소성이 높아 청약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는 1순위 청약에 1만3천여 명이 몰리며 1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하지만 4천가구 이상 단지는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아 공급이 드물다. 재개발·재건축이 사실상 유일한 수단인데, 수천 명의 이해관계 조율과 조 단위 사업비, 각종 규제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부터
빅테크 기업들의 AI 추론 서비스 확대로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이달 들어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9일 KB증권은 이달 들어 DDR5 16Gb 현물가가 8.2% 상승했다고 밝혔다. DDR4 16Gb와 8Gb는 각 각 14.3%, 14.6% 올랐다. 1Tb QLC와 TLC 웨이퍼 현물가는 연초 대비 15%, 19% 상승했다고 덧붙였다.김동원 연구위원은 "D램 현물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추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용량 HDD와 eSSD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량 데이터 센터에서의 스토리지 수요 확대로 인해 씨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은 최근 고객사들에 가격 상승을 통보한 것으로 알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등헸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5%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인텔에 50억달러(약 6조9320억원)를 투자하고 PC·데이터센터용 칩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 협력에는 인텔이 엔비디아의 칩 생산을 맡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이같은 소식에 인텔 주가는 23% 급등한 반면 AMD는 2.7% 내렸다. 장중 5%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6%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은 5.5% 상승했다. 대만 TSMC도 2.2% 올랐다.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4주간 ‘추석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명절 기간 급증하는 택배 물량에 대응하고, 택배 종사자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부터 추석과 설 연휴에 맞춰 매년 두 차례 시행되고 있다.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기간 택배 물량은 평시 대비 약 13.5% 증가한 약 2032만 박스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택배사는 간선차량 기사 2000명, 택배기사 1100명, 상하차 및 분류 인력 2400명 등 총 5500명을 추가로 투입해 원활한 배송을 도모할 계획이다.종사자 보호 조치도 함께 추진된다. 명절 연휴 1~2일 전부터 주요 택배사들은 집화를 제한하고,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