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트럼프 대통령이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갈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으로 2% 넘게 급락했다.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39%) 하락한 배럴당 6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브렌트유도 소폭 하락하며 66.73달러까지 떨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가까이 떨어졌고, 곧 그것을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로 유가를 끌어내릴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석탄 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하고 있다"면서 "원자력은 이제 매우 주목받고 있고, 안전하고 저렴하며 훌륭하
올해 1분기 일자리가 1만여개 증가하는 데 그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분기(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1만5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임금 근로 일자리는 한 사람이 두 개 이상 일자리를 가질 경우 각각 따로 집계된다.임근 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4분기 15만3000개로 처음으로 10만개대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에는 1만개대로 급감하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산업별로는 건설업 일자리가 역대 가장 큰 폭인 15만4000개 감소했다.건설업 일자리는 2023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줄면서 169만개로 축소됐다. 제조업도 1만
올해 2분기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한 가구의 연소득이 평균 9천만원을 넘어서며,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출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고소득층 중심의 주택 매수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KB국민은행에서 아파트 담보 대출을 이용해 서울 아파트를 구입한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9천173만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통계는 2008년부터 작성됐으며, 9천만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KB국민은행에서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 가구의 연소득은 2021년 5천만∼6천만원 수준에서 2023년 4분기(7천813만원)에 분기별 최초로 7천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해 3분기(8천236만
지난 7월 서울의 원룸 평균 월세가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를 중심으로 고가 신축 원룸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2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공개한 ‘7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시 내 연립·다세대 원룸(전용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천만원 기준 7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7.9% 오른 수준이다.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6월 77만원에서 7월 88만원으로 22.4% 급등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교동 일대를 중심으로 신축 원룸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 평균 대비 자치구별 월세는 강남구(129%), 마포구(121%), 용산구(120%), 서
경기도가 부동산 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특별조사를 통해 부정거래 위반 사범 546명을 적발했다. 이들에게는 총 총 8억8천9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됐다.도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도내 31개 시·군에서 접수된 부동산 거래 의심사례 3천56건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실제 거래가와 일치하지 않는 계약서 작성이나 거래신고 지연 등의 위법 행위가 다수 확인됐다.적발된 위반행위는 △대출한도 증액이나 시세 부풀리기를 위한 ‘업계약’ 4건 △양도소득세 감면을 노린 ‘다운계약’ 6건 △거래신고 지연 및 계약일자 허위신고 414건 등으로 나타났다.대표사례로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임야 거래에서 매도법인과 매수인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다음 달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물량도 대거 포함되면서 청약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26일 부동산R114는 9월 한 달간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총 53개 단지, 3만8천979가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은 전체의 약 30%인 1만1천852가구다수도권 정비사업 단지는 총 10곳, 8천644가구가 포함됐다. 해당 단지들은 원도심 중심지에 위치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크고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서울에서는 송파구 신천동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원자력 사업 협력에 나서며 대형원전과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 참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이하 AWS), 엑스-에너지(X-energy),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SMR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진행됐으며, AWS 섀넌 켈로그(Shannon Kellogg) 부사장, 엑스-에너지 클레이 셀(Clay Sell) CEO, 한수원 황주호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4
삼성전자가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AI(인공지능) 냉장고와 로봇청소기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ÜV Nord'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차별화된 보안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이 보안 기준을 강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인증받은 제품은 9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32형의 대형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2024년형·2025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다. 또 2024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와 올해 새로 출시 예정인 2025년형 로봇청소기도 인증을 획
LG이노텍이 미래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인재 확보에 팔을 걷었다. LG이노텍은 최근 미국 시카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해외 인재 채용 행사인 ‘이노 커넥트(Inno Connect)’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MIT, 버클리대, 조지아공과대, 일리노이대 등 미국 주요 14개 대학의 박사 및 경력 인재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노 커넥트’는 LG이노텍이 미국 유수 대학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회사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채용 연계형 행사다. 주요 경영진 및 임원들도 참가해 현지 인재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며 미래 사업을 이끌 우수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이노 커넥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유일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103대를 도입하는 등 총 70조원 상당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투자계획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 도입(362억달러·50조원)과 GE에어로스페이스의 예비엔진 및 엔진 서비스 구매(136억9000만달러·19조2000억원)가 포함됐다.이번 대규모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로부터 약 100대의 항공기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가운데 대한항공이 이날 이런 규모의 보잉 항공기 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주문은 한국 항공사 역사상 최대 규모로, 주문 항공기에는 787기와 777기, 737기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대한항공은 앞서 2024년 7월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보잉과 777-9와 787-10 등 최대 50대의 항공기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올해 3월에는 이를 조속히 이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계약 규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5600억원 규모의 충남 당진 2단계 LNG 저장탱크 3기(27만㎘급, 5~7호기)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 당진 LNG 생산기지 사업의 일환으로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에서 추진되는 이 공사는 지난해 지붕 상량 공사를 마친 1단계 공사의 후속 프로젝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저장탱크 3기 건설과 부속설비 공급을 담당하며 올해 9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2단계 수주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충남 당진 LNG 생산기지 사업에서 총 7기의 저장탱크 건설을 수행하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1단계(1~4호기)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수행 중이며, 현재 1단계 공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인텔의 지분 9.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24일(현지시간) 인텔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정부가 신규 보통주 4억3330만주를 주당 20.47달러에 매입해 지분 9.9%를 보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20.47달러로, 금요일 종가 대비 17.5% 할인된 수준이다. 반도체법(CHIPS and Science Act) 보조금 57 억 달러와 국가 안보(Secure Enclave) 프로그램 32억 달러이며, 향후 파운드리 사업 지분 5% 추가 확보 옵션도 포함됐다. 정부 지분은 수동적(passive) 소유로 이사회 진출권이나 경영 통제권은 없으며 이사회 권고에 따라 투표하게 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