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어서는 입추 지나 더위 그치는 처서 지나 흰 이슬 내리는 백로, 추분 지나 찬 이슬 내리는 한로 이어 이슬이 얼어 붙어 서리되는 상강, 아직 서리는 안 내렸지만 가지 잎도 시들, 어느 식당에 화초처럼 심은 벼도 시들, 집 앞 무화과는 요즘에도 열매 맺히는데 익기 전 겨울 올 듯, 이웃 호박 농장에선 벌 나비 대신 인공수정, 이렇게 인간이 자연에 순응 않고 도전하는 게 현대 문명?
이름도 무엇도 없는 역에 도착했어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 더 많았지만아무것도 아니면 어때지는 것도 괜찮아지는 법을 알았잖아슬픈 것도 괜찮아슬픈 것도 아름다워내던지는 것도 그윽해하늘이 보내준 순간의 열매들아무렇게나 매달린 이파리들의 자유벌레 먹어 땅에 나뒹구는 떨고 이지러진 이대로눈물 나게 좋아이름도 무엇도 없는 역 여기 도착했어유럽의 오래된 도시 풍경을 보면서 문정희 시인의 《도착》이라는 시를 떠올렸습니다. 나무는 잎을 다 떨구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역은 버스나 기차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곳입니다. 인생에도 역이 있다면 어떤 단계나 전환점, 혹은 막다른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지나온 여정을
2025년 10월 금융지주회사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한국금융지주 김남구, 2위 아이엠금융지주 황병우, 3위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금융지주회사 CEO 브랜드 빅데이터 5,301,182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소비자지표로 금융지주회사 CEO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다음 주 경주 APEC(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각 국 지도자 및 글로벌 기업 수장들과 만나기 위해 방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황 CEO는 AI를 비롯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통신은 그가 이번 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와 관련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은 31일 열
결혼선물로 육아백과 즐겨 주면서, 아이 둘은 꼭 낳으라 부탁, 엊그제 신랑은 넷 낳기로 했다 뜻밖 대답, 셋 낳은 부모도 흐뭇한 표정, 이런 생각 젊은이와 핸드폰 게임 좋아 않고 창밖 보며 생각하는 어린이는 밝은 미래의 등대, 전철 택배로 하루 2~3만원 벌어 손주 과자값 점심값 쓴다는 노인, 17년간 애지중지 기른 거북이 자랑하는 노인, 결국 내 결단과 우연한 만남이 내 삶의 방향타?
"많이 안다는 건 많이 모르고 있음을 깨닫는 것, 보통 학자가 할수있는건 모른다는 고통을 견디면서 진리에 조금씩 다가가려 매일 정진하는 것" 세계적 수학자 신석우 교수 말, 5살때 중고교 수학 이해, IQ 160 최고점, 그래도 초중고 12년 똑같이 배우고 군복무, 수학은 삶에 대한 생각을 섬세하고 체계적으로 하게 하는데, 중고생 반 이상 수학 포기, 정치인들 거칠게 용감해지는 건 무식해서?
야콘 알뿌리 수확하고 마늘 심으려 땅 파서 고르고 허리 펴니, 풋풋한 흙 색깔, 싱그런 무, 나무, 가을 하늘 어울림이 좋아 찰깍, 비가 오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시골 냄새의 대표 들깨를 털어야 하고, 작년 벼 수확 트랙터 소리 아직 귀에 쟁쟁한데 벌써 벼 수확, 아무리 세월 빠르고 세상이 시끄러워도, 지금 여기가 내 삶의 의미 핵심은 집 앞 돌에 새겨 놓은 대로 영원한 진리!
HD현대 오너가 3세인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오른다.HD현대는 17일 권오갑 회장의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올해 사장단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의 혼선을 줄이고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됐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이날 인사에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인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정 신임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공동 대표도 맡아 최근 실적이 부진한 건설기계 사업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정 신
20년 넘게 운동을 해 왔습니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적절히 섞는 게 좋다는 걸 알지만 그게 생각 대로 잘 안 됩니다. 내 경우엔 유산소 80, 근력 20 정도 비율로 유산소운동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운동 마지막에는 항상 더워진 몸을 식히고 아래로 쏠린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 거꾸로 매달리기로 마무리하는 게 루틴입니다. 그런데 혈압이 높고 나이가 든 사람은 거꾸로 매달리기가 좋지 않다는 한 의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혈압에 나쁜 영향을 주고 안압을 높여 잘못하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다양한 책과 매체에 건강정보가 쏟아지고 유튜브만 봐도 수많은 운동 정보가 널렸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서로 상반된
포천 아트 밸리는 1960년대부터 포천석으로 유명한 10여군데 채석장 중 신북면 천주산 봉우리가 채석으로 둘로 나뉘어 기묘한 절벽이 생기고 바닥에 지하수 솟아 생긴 호수 중심으로 2009년 천문 과학관, 조각 공원, 하늘 공원을 조성 관광지로 개발해 가까운 한탄강 유네스코 지질공원과 함께 유명 관광지 되니, 창의력은 쓰레기장을 꽃밭으로 바꾸는 힘!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2심 판단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그 영향으로 SK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주가가 4% 넘게 급락하고 있다.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두 사람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금 1조3808억 원과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재산 분할 청구 부분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에 환송한다"며 "나머지 상고는 기각한다"고 판단했다.이날 상고심의 핵심 내용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 분할 대상으로 볼 지 여부다. 1심은 최회장이 노 관장에
지난 주 ‘표준어 규정’에 이어 우리말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번째, 맞춤법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말 맞춤법, 너~무 어렵습니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대다수의 국민이 틀리고 한국어를 전공한 극소수(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대부분 틀립니다) 사람만 맞게 쓰는 규범이 과연 언중(言衆)을 위한 맞춤법인가요?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1933년 한글맞춤법 통일안에 뿌리를 두고 여러 차례 개정했지만 ‘소리대로’와 ‘어법에 맞게’라는 원칙은 고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원칙이라는 게 너무 복잡하고 예외가 많아 일관성을 갖기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 언어생활
어제 국화 얘기 쓴 뒤 아침 생각의 국화 관련 글 중 3년 전 쓴 윗 글 보고 내 생각을 다시 생각하면서, 새로운 생각, 감정, 정서를 개척해 글을 쓰면 읽는 이가 쉽게 자기 생각을 넓힐 수 있도록 이끄는게 시를 쓰고 글을 쓰는 보람임을 새삼 확인, 김수환 추기경도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 오는데 70년 걸렸다지? 아무리 생각해도, 내 마음은 세상을 담는 그릇, 담는대로 생각하며 살다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