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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협상단에 왕샤오홍 중국 공안부장 참여...월스트리트저널(WSJ), "펜타닐 미-중 협상에서 주요 의제 될 것" 전망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5-10 07:01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중국이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대표단에 공안 최고책임자를 포함시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왕샤오홍 중국 공안부장 겸 국가마약방지위원장이 미-중 협상단 중국 대표단에 포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왕샤오홍 중국 공안부장 겸 국가마약방지위원장이 미-중 협상단 중국 대표단에 포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9일(현지시간) 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시진핑 국가주석은 왕샤오훙 공안부장 겸 국가마약방지위원장을 스위스로 파견하기로 했으며, 왕 부장은 '경제 실세'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에 참가할 예정이다.

왕 부장은 중국 사회안전 분야 최고위 책임자로, 그의 중국 협상단 참여는 중국 정부가 펜타닐 문제를 중시함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WSJ은 해석했다.

현재 미국이 중국에 부과 중인 관세는 145%로 이 가운데 20%는 이른바 '펜타닐 관세'이다.

중국산 펜타닐 원료가 멕시코와 캐나다로 건너가고, 이들 국가에서 생산된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돼 국민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고 있다는 게 미국 측 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당국이 펜타닐 원료인 화학물질의 생산과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펜타닐이 미-중 협상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베센트 美재무장관, 로이터통신
펜타닐이 미-중 협상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베센트 美재무장관, 로이터통신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윈선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는 "왕샤오훙의 중국 대표단 참여로 펜타닐 문제는 미중 간 무역 협상에서 핵심 부분"이라며 "중국이 (펜타닐) 협력에 얼마나 의지가 있는지는 중국 측의 무역협정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관세 전쟁' 국면에서 처음 열리는 미중 간 무역 협상은 10∼11일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미국 측 수석대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대표단 일원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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