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용 매출, 73%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89%에 달해...2분기에 H20 추가 손실 80억달러 예상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0.5%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440억6000만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0.96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433억달러, 주당 순이익 0.93달러)를 웃도는 실적이었다.
이같은 호실적에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5.5% 넘게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분기 H20 추가 손실 소식에 상승 폭이 5% 이하로 줄어들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부문이 주력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73% 폭증한 것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69% 급증했고,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3% 폭증한 391억달러에 이르렀다.
총순익은 26% 급증한 188억달러였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2분기 매출은 450억달러로 예상했다.
M7 빅테크 가운데 애플과 메타플랫폼스만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막판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1.7%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데다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해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