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7(토)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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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챗GPT 3.5 등장으로 금융업 전반에 AI(인공지능) 열풍이 가속화됐다. 지난 11월 미국 인공지능연구소 OpenAI가 공개한 챗GPT 3.5는 출시 2개월만에 월간 사용자 1.23억명에 도달하며 소비자용 소프트웨어 중 가장 빠르게 소비자에게 파고 들고 있다.

챗GPT란 생성형 AI로 인간언어를 분석하는 인식 단계를 넘어 특정 의미를 표현하는 텍스트, 음성 등 언어나 이미지를 직접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챗GPT 3.5는 대화의 숨은 맥락을 이해하거나 질문내용을 기억해 답변할 수 있고, 다양한 대화 스타일과 상황을 학습 및 적응해 광범위하고 다양한 시나리오 처리가 가능하다.

GPT3.5의 인공신경망 파라미터 개수는 1,750억 개로 기존 GPT2의 116배다. Forbes는 2023년 은행·핀테크산업의 트렌드로 ‘챗봇의 해’를 선정했으며, 챗GPT 등장으로 향후 AI활용도가 높은 금융업에서 AI 이용 분야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지현 연구위원의 ‘챗GPT로 달라질 금융권 미래’ 보고서에서다.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기업 AI 이용률이 50%인 반면 글로벌 금융기관

AI 이용률은 78%이며, 국내 금융AI 시장은 연 38%씩 성장할 것 전망이다.

챗GPT는 향후 고객서비스 개선부터 금융사기 방지, 신용모델 구축, 개인화된 상품 제공, 업무 자동화까지 다양한 금융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Morgan Stanley는 챗GPT4를 이용하여 100,000개가 넘는 리서치 자료를 분석한 AI툴을 개발해 재무관리사 3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보완작업을 통해 WM부문의 재무관리사(약 16,000명)가 고객 투자상담시 해당 AI툴을 이용해 보다 고차원적인 금융투자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Capital One은 챗봇 Eno를 통해 문자와 음성안내로 고객 니즈에 맞는 실시간 고객응대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기업은 아직 시작 단계이나 챗GPT 열풍에 진화된 AI기술 접목을 확대 중이며 이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업무에 도입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챗봇을 언제 어디서든 모든 금융업무 처리가 가능한 ‘인비지블(invisible) 뱅크’ 핵심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AI챗봇 서비스 ‘하이챗봇’을 전면 개편해 은행앱과 연동한 고객 개인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보고서는 “핀테크와 스타트업까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한 자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며 향후 금융기관과의 협업 및 경쟁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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