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6.16(일)
 짐펜트라(Zymfentra) [셀트리온 제공]
짐펜트라(Zymfentra) [셀트리온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CT-P13 SC(인플릭시맙 피하제형,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 ‘소화기학’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해당 학술지에 공개한 연구는 ‘CT-P13 SC의 염증성 장질환 유지요법’을 주제로, 크론병 환자 343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438명 등 총 7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다.

셀트리온은 CT-P13 IV(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를 6주 동안 환자들에게 투여한 후, 반응이 있는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0주째부터 한 그룹은 CT-P13 SC(피하주사제)를, 다른 그룹은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54주 후 CT-P13 SC를 받은 환자들이 위약을 받은 환자들보다 치료 효과가 더 뛰어났고, 안전성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기존 용량에서 효과가 떨어진 환자들에게 CT-P13 SC 용량을 두 배로 늘려 투여한 결과, 안정성 문제 없이 효능이 회복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논문을 통해 CT-P13 SC가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재차 입증했고, 증량 투여 등 임상적 이점 데이터도 추가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번 임상 결과가 의학저널 게재되며 유럽에서의 성공이 미국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정맥주사제형을 포함하면 7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도 짐펜트라 출시 2년 차인 2025년까지 타깃 환자 처방률 10% 이상을 달성해 연 매출 1조 원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짐펜트라의 임상 결과는 유럽 시장을 비롯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중인 짐펜트라의 의료진 처방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 결과로 입증한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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