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6.16(일)
KT는 초당 15만 개의 비밀키 정보를 생성하는 양자 암호 키 분배(QKD) 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KT 연구원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고속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 = KT 제공)
KT는 초당 15만 개의 비밀키 정보를 생성하는 양자 암호 키 분배(QKD) 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KT 연구원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고속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 = KT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KT[030200]는 초당 15만 개의 비밀키 정보를 생성하는 양자 암호 키 분배(QKD) 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국내 기술로 만든 양자 암호 키 분배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비밀키를 생성한다.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는 양자 역학적 특성이 적용된 비밀키를 생성·분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비밀키로 정보를 암호화하면, 복제가 불가능해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통신망에 도입되면, 1분에 3만 5000대 이상의 암호화 장비에 양자 비밀키를 갱신할 수 있다.

KT는 해당 기술이 암호화할 정보를 다량 보유한 기업의 내부 통신망과 국가 주요 공공기관의 보안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이번 개발을 통해 기존의 양자 암호 키 분배 성능을 5배 향상 시켰으며,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유사한 성능을 확보한 점을 고려했을 때 자사의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KT는 양자암호통신 연구개발을 시작한 이래 최고 성능의 장비들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왔으며, 관련 생태계 확장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국내 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대한민국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nr56@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