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6.16(일)
LG전자는 고속 성장하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인도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 공립 고등학교에서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고속 성장하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인도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 공립 고등학교에서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LG전자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LG전자[066570]는 고속 성장하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인도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및 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도 내 공급된 전자칠판은 연평균 약 80%씩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 곳에 ‘LG 전자칠판’ 1만여 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오디샤주는 인도 정부가 지정한 3대 IT 투자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세계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 공립 고등학교의 프라마트 나트 데 교장은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학생들의 수업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높은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전자칠판’은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되고 도형, 도표와 같은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탑재된 ‘LG CreateBoard Share’ 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앞서 조주완 CEO는 지난해 6월 인도 법인을 방문해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조 CEO는 고객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 및 맞춤형 서비스 전략 고도화 등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올해 인도 진출 27년째인 LG전자는 판매법인·생산법인·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이 넓고 주로 마을 단위로 거주하는 인도의 특징을 고려해, 차량에 전자칠판을 싣고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실제 사용법과 장점 등을 소개하는 ‘Demo van 마케팅’이 현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말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하며 인도 B2B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이 지난 2020년 약 28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약 104억 달러까지 연평균 30%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전홍주 인도법인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교육 솔루션으로 새로운 ‘미래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B2B 에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nr5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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