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1.10.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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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씽크포비엘)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소프트웨어 공학 컨설팅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의 박지환 대표는 10월 17일 서울의 한 컨퍼런스에서, 소프트웨어 테스팅이 신기술 개발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영역과 역할까지를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 날의 컨퍼런스는 과학기술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BeSTCon 2019’ 행사로,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및 테스팅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국내 테스팅 기술 발전의 현 주소를 명확히 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박지환 대표는 이 날 행사의 기조 강연에서 '생명을 지키는 일에 99%는 부족하다 - 모든 산업을 통제할 CPS (Cyber-Physical Systems), 가상 환경에서의 극한 테스트 방안' 이라는 제목으로, 소프트웨어가 물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 등 장애 발생시 사회적으로 심각한 위험이 유발되는 산업에서, 테스팅은 소프트웨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보다 진보된 기술을 제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와 함께 이미 IEEE ICST(International Conference Software Testing), ASQN(Asia Software Quality Network) 등 국제 학회에서 논문 게재 및 발표되어 국내 테스트 기술에 대한 해외 인식을 바꿔놓았다고 평가된 신기술들을 소개하였다.

박 대표는 “SW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는 상황에서, 산업 현장에서는 아직까지도 테스터 개인 경험에 의존하는 매뉴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테스트 도구도 소스 코드의 문법을 분석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장이 이런 주먹구구식 방법에 머무르는 동안 관련 학계는 지나치게 미래지향적 연구가 중심이 되어 현실과 유리되어 있는 것도 문제다.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만 하더라도 단일 테스트 컨퍼런스에서 3~4일간 100~200여 세션의 기술 소개가 진행될 만큼 테스팅 분야가 중요하게 인식된다. 우리도 테스팅 분야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인식하고, 신기술을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며 관계자와 관련 부처 모두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 날 행사에서 씽크포비엘은 별도 전시존의 자체 부스를 통해 테스팅에 대한 박지환 대표의 비전을 구체화한 일련의 제품군을 소개, 시연하기도 했다. 시연된 제품에는 SW 기능 구현 과정에서 개발자가 발생시킬 수 있는 실수의 모든 경우의 수를 반 자동으로 도출해 제시하는 테스트 설계 도구 CETA, 그리고 박 대표의 테스팅 철학을 실제로 드론 산업에 구현하여 실제 비행 없이 가상 환경에서 드론 내 소프트웨어의 기능과 안전성을 시험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함께 물리적 제약 없이 극한 기후, 돌발 상황 등 모든 조건에서의 테스팅을 시행할 수 있는 DRONACE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단순 검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컨설팅까지 시행하는 지능화 검사 제품 KIUWAN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KIUWAN은 소스코드의 문제점 리스트를 제시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해당 소프트웨어의 제품 특성을 품질 목표로 하여 수정 전략과 수정의 우선순위, 수정에 필요한 시간까지 추정하여 제품 개발을 위한 종합적 전략을 제시하는 독보적인 기능을 선보였다. 또한 단순 오픈소스의 라이선스 위반 여부 탐색에 그치지 않고, 오픈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의존성, 라이브러리 노후화 문제, 오픈 소스의 보안이나 코드 품질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제시하는 수준 높은 검사 제품이다. KIUWAN 은 이미 전 세계 500 여 기업에서 사용 중이며, OWASP 벤치마크 1위를 달성한 보안 검사 성능을 포함하고 있으나, 고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KIUWAN 공인 엔지니어인 천선일 책임은 “KIUWAN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도구라는 점을 여기 오신 분들은 직접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제품의 혁신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지환 대표는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던 소프트웨어 공학기술 표준화 포럼의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해 동안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상황에 최적화된 공학 설계와 정책 수립을 주장했고, 이를 위해 국내 여건에 적합한 공학 기술을 연구하여 표준으로 제정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 왔다.

박지환 대표의 ㈜씽크포비엘은 2008년 설립된 이래 중소 소프트웨어 R&D 기업을 대상으로 12년간 약 300 여 회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 컨설팅을 수행해 오면서, 30여 건의 소프트웨어 공학 기술 특허를 등록, 20여 건 이상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을 위한 테스팅 도구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끔 베트남 오프쇼어링의 전 과정을 돕는 ‘BE THE DECACORN’ 토탈 시스템을 개발하여 서비스하기도 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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