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6(월)

서울·경기 5㎜…충남·전라 10~30㎜ 예보
기상청 "8일까지 비 내려…일부 100㎜ ↑"
평년보다 기온 3~5도 높아…비교적 포근

'소한' 추위 대신 겨울비…오후께 전국 확산
절기상 소한(小寒)인 6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6시 전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 12~6시에는 그 밖의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내다봤다. 경기북부와 강원내륙 및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전라도·경남·제주도 10~30㎜, 충북·경북 5~10㎜, 서울·경기도·강원도 5㎜ 미만이다. 강원산지에는 1㎝ 내외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비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지겠다. 우리나라 남쪽 등에서 큰 규모로 발달한 고기압에 따라 온난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주중 북서쪽에서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그 경계가 우리나라 부근에 형성된 영향이다.

기상청은 "남쪽 고기압의 규모와 강도가 더 커 기온이 높고 온난습윤한 공기가 많이 유입돼 눈보다는 비의 형태로 내릴 것"이라며 "겨울비치고는 길게 내려 전체 강수량은 봄비처럼 많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영동과 제주도산지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7일 밤부터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강원북부산지에 50㎝ 이상의 눈이 쌓이는 등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높겠다.

한편 6일 기온은 평년보다 3~5도 가량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비교적 포근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7도(평년 -12~0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평년 1~8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3도, 강릉 3도, 청주 -1도, 대전-1도, 전주 2도, 광주 4도, 대구 0도, 부산 7도, 제주 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5도, 춘천 3도, 강릉 9도, 청주 6도, 대전 6도, 전주 10도, 광주 10도, 대구 7도, 부산 12도, 제주 16도 등이다.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오전 중 중서부지역에서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 예상된다.

오후부터 서해먼바다에는 돌풍과 함께 바람이 8~13m/s로 강하게 불어 물결이 1.5~2.5m로 높게 일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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