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3(금)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 생산라인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9)에도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판매 및 수출이 동반 상승했다. 산업부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가 수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6.8%늘어난 35만9165대로 집계됐다.

현대와 기아는 각각 14.4%, 7.5%증가한 17만2903대, 13만5257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도 1만4242대로 2.8% 늘었다.

반대로 한국지엠과 쌍용은 각각 13.4%, 20.1% 줄어든 3만5228대, 1만989대를 생산했다.

지난달 내수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7만2956대를 팔았다. 국산차의 경우 트레일블레이저와 XM3가 각각 3187대, 5518대 팔리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기존 모델은 그랜저(1만6600대)와 K7(5045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현대는 3.0% 증가한 7만2180대를 팔았다. 기아차 판매도 15.3% 늘어난 5만1008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판매도 각각 39.6%, 83.7% 증가한 8965대, 1만2012대로 집계됐다. 쌍용은 37.5% 줄어든 6860대를 팔았다.

수입차 판매도 2만3044대로 15.3% 늘었다. 특히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계 브랜드 판매가 55.9% 증가했다.

산업부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가 수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SUV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3만8837대가 수출되면서 2016년 12월(13만9185대) 이후 역대 2번째로 좋은 실적을 냈다.

업체별로는 현대와 기아가 각각 11.8%, 5.5% 늘어난 9만5786대, 8만400대를 수출했다. 쌍용은 유럽시장에서 신형 코란도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14.3% 증가한 2485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수출은 각각 20.9%, 57.4% 감소한 2만8934대, 3088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수출액이 19억1700만달러(19.5%)로 가장 많았다. 중동(7억8200만달러, 34.9%), 오세아니아(2만2400만달러, 8.3%) 지역 수출액도 늘었다.

이외에 유럽연합(7억4600만달러, -0.9%), 동유럽(23억1400만 달러, -22.4%), 아시아(1억4700만달러, -37.2%), 중남미(1억2300만달러, -30.5%), 아프리카(6100만달러, -63.9%) 지역으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1만4649대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이 각각 4502대, 90대로 10.5%, 136.8% 늘었다. 현재 전기차는 31개월, 수소차는 20개월 연속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8.8% 늘어난 1만7655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36.9% 증가한 2만6073대로 집계됐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기차(80.1%), 수소차(28.6%), 하이브리드(9.8%),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4.2%)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은 8833대, 90대로 각각 32개월, 21개월 연속 수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북미 SUV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한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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