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9(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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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최첨단 칩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14일(헌지시간) WSJ은 TSMC가 이르면 15일에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다. TSMC는 지난 12일에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은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해당 공장 건설에는 수십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국무부와 재무부가 해당 계획에 관여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장은 2023년 초쯤에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SMC가 애리조나 건설을 위해 연방정부나 주정부로부터 어떤 재정적 인센티브를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TSMC는 미국 공장에서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TSMC는 이 제품은 대만 내에서 수개월전 생산하고 있었다.

TSMC의 미국공장 건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칩은 중국, 대만, 한국 의존도에 대한 비판을 여러차례 제기한 바 있다. 게다가 공장 건설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평이다.

WSJ는 TSMC가 이번 공장건설로 미중 정부와의 ‘화웨이 사안’을 풀려고 할지 여부를 주목했다. TSMC는 전체 매출의 10%를 화웨이 반도체 생산 자회사인 하이실리콘과 거래로 올리고 있어,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WSJ는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TSMC에 특혜를 줄 경우 미국의 경쟁사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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