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9(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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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국전력이 올 1분기에 영업 흑자를 냈다.

한전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3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6299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한전의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분기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15조931억원으로 1%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국제 연료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및 구입비 감소가 1조6500억원 감소한 것이 1분기 실적개선에 주요 원인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전기판매수익은 1331억원 줄었다.

전력공급과 환경개선을 위한 필수비용은 3825억원 증가했다.

신고리원전 4호기 준공, 송배전선로 등 전력 설비확대, 원전 예방정비활동 증가로 상각·수선비가 약 3000억원 늘었고, 온실가스 배출 비용도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원전 이용률은 73.8%로 작년(75.8%)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전은 연간 기준으로는 원전이용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석탄 이용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원전이용률 증가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전은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매우 커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력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을 통한 공사비 절감 등 재무 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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