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6(월)
(사진=뉴시스)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는 15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전략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는 15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전략을 밝혔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에 대한 일반 투자자 청약 첫날에 6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몰렸다. 여느 바이오 종목들과 달리 이미 상업화가 완료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차별성에다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평가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3일 주관사와 인수회사를 통해 들어온 청약건수는 총 9만120건, 청약 수량은 2억4250만297주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이 5조9413억원으로 경쟁률은 61.93대 1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65.63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외 한국투자증권(64.19대 1), 하나금융투자(58.63대 1), SK증권(47-02대 1) 등 순이었다.

이날 증권사 지점에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SK바이오 청약을 신청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30분이상 소요되기도 했다.

한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임원은 “지점 방문수가 평소의 3~4배는 됐던 것 같다”면서 “1인당 최대 청약 신청 한도가 12만주, 증거금으로 치면 29억4000만원인데 그 정도 금액을 뚫고 오는 고객도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놀(수노시)와 관련해 이미 기술이전 후 상업화를 완료해 경상 기술료를 받고 있는 데다 지난 5월 미국에 출시된 중추신경계 질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도 유럽을 통해 내년부터 32개국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세 번째 파이프라인인 소아 희귀 내전증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도 2023~24년쯤 신약허가신청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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