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4(토)

지난달 26일 위로의 메일 보내…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화 전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 이재용 부회장에 애도의 뜻 전해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지난달 26일 이재용 부회장에게 위로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고인의 타계에 슬픔을 함께한다는 내용과 이 부회장을 도울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에도 조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매년 미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선밸리 컨퍼런스’에서 만나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밸리 컨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코가 개최하며 글로벌 재계·금융·언론계 임원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저커버그는 2013년 6월 방한 당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 부회장을 만났고, 2014년 10월에도 셰릴 샌드버스 페이스북 COO(최고운영책임자) 함께 방한해 비공개 면담을 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2월 미국을 방문해 저커버그를 다시 만났고, 2주 뒤 저커버그는 삼성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연사로 등장하며 이 부회장과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미국 하버드대 동문이다. 저커버스는 2004년 5월 학교를 중퇴하고 페이스북을 창업했으며, 2017년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00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00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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