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4(토)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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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LG화학 분사에 반대표를 던졌던 국민연금이 51만주, 약 3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LG화학 보통주와 우선주 등 33만7346주를 매도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이 알려진 지난 9월 16일 이후 9월에만 18만주를 판 것을 포함하면 한달 반동안 총 51만주, 약 3000억원을 매도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8월 말 기준 10.51%였던 지분율도 10% 아래(9.85%)로 다시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9.96%에서 올해 들어 LG화학 주식을 계속해서 사들였는데, 이번 배터리 분할 이슈로 대량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매도한 51만주를 대부분 시세 70만원 아래서 팔았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하루도 빠짐없이 LG화학 주식을 팔았다. LG화학 주주총회가 개최됐던 지난달 30일에도 5만5000주를 팔아치웠다.

앞서 국민연금은 LG화학의 물적분할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LG화학 배터리 분사가 지분가치희석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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