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3(금)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서 하청업체 노동자 추락사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포항제철소 소결 공장에서 포스코 하청업체 60대 노동자 1명이 추락사했다.

10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58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안 공장에서 A씨(62)가 4.5m 대형 집진 배관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3시 27분쯤 공장 내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고용노동부는 조사결과 부식된 상판이 부서져 A씨가 추락했고, 고압의 집진 배관 안으로 빨려들어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으로 분진이 심하게 날려 대형 집진 설비가 설치돼 있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낡고 노후화된 배관설비가 많아 이같은 사고가 재차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4시경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1고로에서는 노후된 산소발전설비 철거를 위한 산소배관 차단작업 중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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