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30(화)
(사진=유럽특허청(EPO))
(사진=유럽특허청(EPO))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가 4차산업 혁명 관련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으로 꼽혔다. 2위 소니에 이어 LG전자가 3위를 차지했다.

11일 유럽특허청(EPO)에서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로 1만2000여개(4.6%)가 넘는 IPF를 출원해 산업계에서 세계 1위 기업에 등극했다. IPF는 전 세계 특허활동 중 두 곳이상의 특허출원을 한 고부가가치의 발명품을 뜻한다.

2018년 한 해에만 삼성전자는 2000여개의 IPF를 출원했다. 삼성과 2위 기업인 소니(6401개)간의 차이는 무려 6000개에 달했다. LG전자는 소니와 비슷한 수준인 6290개를 출원해 3위에 올랐다.

앞서 2000년부터 2009년, 그리고 2010~2018년의 기록을 비교해 보면 삼성과 LG는 더욱 두각을 나타낸다. 삼성은 두 기간모두 1위를 차지했을 뿐아니라 비중 또한 2.8%에서 5.2%로 상승시켰다. LG는 같은 기간 17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공공기관 중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08년부터 2018년 사이 1500개가 넘는 IPF를 출원하며 전세계 공공연구기관과 대학들을 통틀어 1위에 올랐다.

큰 차이로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636개), 캘리포니아 대학교(334개)가 뒤를 이었다. KAIST는 7위를 기록하며 MIT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서울시는 2010년부터 2018년 사이에 연평균 22.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4차산업 혁명 관련 분야의 전 세계 모든 특허의 10%를 출원해 낸 가장 중요한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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