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6(월)
일본어판 위키백과에 윤동주를 검색시 '일본국적의 시인'으로 소개 (빨간색 밑줄 친 부분)
일본어판 위키백과에 윤동주를 검색시 '일본국적의 시인'으로 소개 (빨간색 밑줄 친 부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중국 및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올바로 알리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일본어판 위키백과에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일본'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일본 유학생들의 제보를 받아 서 교수가 확인해 본 결과 '윤동주(尹東柱)'를 검색시 '일본국적의 시인(日本国籍詩人)'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어판 위키백과에 윤동주의 국적을 '일본'으로 버젓이 소개하는 것을 바로 잡고자 항의 메일을 보내 수정을 요구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윤동주 시인이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건 역사적인 팩트다. 하지만 그는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도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中国)'으로,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하고 있어 지속적인 항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바이두백과에 윤동주를 검색시 국적을 '중국', 민족은 '조선족'으로 소개 (빨간색 밑줄 친 부분)
중국 바이두백과에 윤동주를 검색시 국적을 '중국', 민족은 '조선족'으로 소개 (빨간색 밑줄 친 부분)


아울러 그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 손기정 선수에 대한 소개를 역사적 배경설명 없이 '일본인'으로만 홍보하는 등 왜곡이 더 심해진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중국 및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국적을 올바르게 바로 잡는 '글로벌 한국 역사 홍보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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