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9(월)

"테이퍼링, 금리인상 신호 의도 없을 것"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개혁감독 특별 소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개혁감독 특별 소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연말까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 연설에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에서 "경제가 기대한 대로 폭 넓게 발전한다면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과 회의 참석자들은 이 같은 견해에 동의했다고 했다.

외신들은 이러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축소를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7월 경제는 강력한 고용 보고서를 통해 더 많은 진전을 봤다고 했다.

다만,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완전 고용 상태로 복귀하는 데 "단기"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최대 고용을 향한 지속적인 과정으로서 전망은 좋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 자신 매입 축소 시기와 속도에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훨씬 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보겠다고 설명했다. 충족시켜야 할 조건이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장기 평균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확인하고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NBC는 그가 "왜 현재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며 결국 목표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지 설명하는 데 광범위한 구절을 할애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후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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