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6(월)

가락시장의 물류 자동화 및 효율성 개선 도모

흥일기업, 가락시장 내 자율주행 물류 이송로봇 실증진행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로봇 HW 제조 전문기업인 흥일기업(주)은 올해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특별시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 내 무·배추 경매장과 친환경 3센터(서울시 합교 급식 식재료 공급)에서 자율주행 물류 이송로봇 실증을 진행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서울농수산식품공사, 한국로봇산업협회,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 디지털 트윈 기반 관제 플랫폼 전문기업 ㈜디타스와 협력하여 국내 최대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물류 자동화 및 효율성 개선(시범 적용)을 목적으로 한다.

흥일기업(주)은 지난 해 5월 [한국산업기술관리평가원] 공고한 '로봇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에 선정되어 농수산물 도매시장 물류이송로봇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번 실증을 통해 향후 자율주행 로봇의 신시장 창출 및 확대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실증기간에는 가락시장 내 무·배추경매장과 친환경 3센터에서 자율형 2대(60kg 급, 1,000kg 급), 추종형 3대(100kg급)로 총 3종 5대 로봇을 투입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흥일기업, 가락시장 내 자율주행 물류 이송로봇 실증진행

1,000kg급 자율주행 물류 이송로봇은 무·배추 경매장에서 지게차와 협력하여, 무·배추가 적재된 팔렛트를 경매장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실증이 진행된다. 지게차가 농산물을 하차하면 이를 1톤급 자율주행 물류 이송로봇이 경매장까지 이송하는 방식이다.

친환경 3센터 실증에는 추종로봇 3대가 투입된다. 100kg 추종로봇은 작업자를 추종하는 로봇으로 작업자가 총 675개의 초·중·고 급식 식재료를 학교별로 분류하여 로봇에 적재한 후 각 학교의 롤테이너로 작업자가 이동하면 추종하여 운반하는 방식이다.

흥일기업 윤수근 사장은 "이번 실증은 로봇을 운용하기에 다소 도전적일 수 있지만, 로봇 적용을 위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환경적 제약요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기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고, 더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흥일기업(주)은 47년 간 방위, 철도차량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로봇 기술 고도화 연구개발을 통해 실내는 물론 실외의 열악한 환경에서 구동이 가능한 다양한 로봇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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