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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매출 70조4646억…·영업익 4조3062억 전년동기比 68.95%↓

승인 2023-01-31 10:18:07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삼성서초사옥의 모습. (사진 = 뉴시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삼성서초사옥의 모습. (사진 =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97% 감소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 심화, 재고자산 평가손실 영향, MX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68.95% 줄었다.

연간 실적은 매출 302조2314억원, 영업이익 43조3766억원이다. 직전년도 대비 매출은 8.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99% 하락했다.

사업부별 4분기 실적을 보면 DS 부문은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업계 재고 조정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달성했고,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고객처를 다변화해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SDC 부문의 4분기 매출은 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8200원이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TV용 퀀텀닷(QD)-OLED 판매가 확대되고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DX 부문은 매출 4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MX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VD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네오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하만은 전장사업 매출 증가와 견조한 소비자 오디오 판매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DS 부문은 DDR5, LPDDR5x, GAA 등 첨단 공정과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미래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시장과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신규 CPU 본격 확대에 따른 DDR5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제품 믹스 최적화를 통해 서버·모바일용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SoC의 경우 대량판매 제품을 확대하고, 플래그십용 제품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며 이미지센서는 차별화 제품인 2억 화소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차세대 GAA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3나노 2세대 공정의 신규 고객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2나노 1세대 개발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DC는 중소형의 경우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 대형은 QD-OLED 수요 증가 대응과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DX 부문은 기술 리더십에 기반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 맞춤형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MX는 플래그십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 폴더블 제품 고성장과 S시리즈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 사업 확대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5G 핵심칩과 vRAN(가상화 기지국) 등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VD는 네오QLED 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중심 판매 전략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 만족을 위해 마이크로 LED와 OLED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 기반의 초연결 경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B2B와 온라인 채널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만은 오디오 사업의 경우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매출을 확대하고, 전장 사업의 경우 디지털콕핏과 카오디오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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