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9(월)

기업으로부터 재고, 이월 상품 기부 받아 판매… 수익금으로 취약계층 직원으로 고용

밀알나눔재단, 친환경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 당산역점 오픈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밀알나눔재단(대표이사 정형석)이 지난 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사에 ‘기빙플러스 당산역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기부 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 다문화, 시니어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자립을 돕고, 자원순환으로 친환경 사회를 만드는 국내 최초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나눔스토어다.

판매 상품 대부분은 시즌이 지났거나 브랜드 가치를 위해 외부에 유통되지 않아 태워지거나 버려질 위기에 놓였던 재고·이월 상품이다. 기빙플러스는 이들을 자원으로 순환해 지난해만 22,989t의 탄소배출을 저감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640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이날 오픈식에는 피앤엠코리아, GC녹십자웰빙, 호원컴퍼니, 애경, 대명웰라이프, 스키노베이션, 록키스, 인바이트, 태영에이치앤씨, 티르티르, 큐비스트, 셀론텍, 인스코비, 래오이경제 등 총 14개 기업이 자사 제품을 기부하며 자원의 선순환에 동참했다.

개점식에 참석한 밀알나눔재단 정형석 대표이사는 “기업과 소비자가 착한 소비와 기부로 힘을 모아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있다”며 “2023년 계묘년의 첫 출발점인 기빙플러스 당산역점이 지역사회에 빈곤과 장애를 이겨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거점으로서 힘껏 뛰어오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빙플러스 당산역점은 25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침향진, 메노페이스 등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 1만원 대 스니커즈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다회용 부직포 가방을 증정한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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