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주로 얼굴이나 목, 가슴 등에 좁쌀 여드름처럼 나타나는 편평사마귀가 대표적이다.

편평사마귀는 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 질환으로 사마귀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표면이 편평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표면이 칼로 자른 듯이 일정하게 편평하고 정상 피부보다 조금 융기되어 있어 손으로 만지면 오돌토돌한 느낌이 든다.

이러한 이유로 좁쌀여드름이나 비립종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은데, 내원 시 일부는 편평사마귀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직경이 약 2~4mm정도로 작아 쉽게 관찰되지 못하고, 처음에는 한 두 개로 나타나 눈에 띄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속도로 전신으로 번지면서 전신 곳곳에 나타나면서 심미적인 스트레스를 제공하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법으로는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으며 재발 가능성이 높아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 저통증 Er:Yag 레이저의 경우 큰 통증 없이 피부 색소침착, 붉은기, 흉터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레이저를 이용한 편평사마귀 치료시에는 개인의 피부 상태나 심한 정도에 따라 레이저의 에너지나 조사량을 달리해야 하고, 꼼꼼히 빠짐없이 치료를 해야 재발이나 번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원장은" 편평사마귀의 경우 많게는 100개가 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이때는 레이저 치료로 변병을 제거한 후 면역을 강화 시켜주는 약을 복용하면 재발을 줄여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해당 부위에 때밀이나 스크럽 등으로 각질을 정리하는 등의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고,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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