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5(일)
방치하기 쉬운 편평사마귀…확대 전 조기 치료가 중요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요즘처럼 기온 변화가 크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이로 인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들이 쉽게 발병한다. 그중 발병 부위에 따라 미용상의 문제나 통증을 유발하는 사마귀가 대표적이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생 부위나 형태에 따라서 발생 부위나 형태에 따라서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성기 사마귀로 나뉜다. 이중 편평사마귀의 경우 얼굴 뿐만 아니라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외음부 등 신체 전신에 나타나면서 심미적인 스트레스를 제공한다.

편평사마귀 증세로는 표피의 과다한 증식으로 오돌토돌한 구진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으로 개개의 병변은 대체로 둥글지만 서로 합쳐진 경우는 불규칙한 모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전염성이 강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방치해서는 안된다. 문제는 초기의 경우 병변이 작고 피부색과 동일해 병변 발견이 늦어지거나 쥐젖, 비립종, 검버섯 등으로 오인해 방치했다가 점점 번지는 바람에 뒤늦게 병원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칫 방치, 기간이 길어질 경우 전신으로 번지면서 병변이 100개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어 조기에 피부과 등 관련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편평사마귀 위치나 크기, 숫자, 환자나이, 면역상태 등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DPCP 면역치료나 레이저 치료, 전기소작술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볼수 있다.

특히 레이저 치료 단기간에 제거를 원한는 이들에게 선호 받고 있다. 그중 Er:Yag 레이저의 경우 흉터, 통증, 멍, 색소침착이 적어 일상생활에 있어 불편함이 적고, 켈로이드 체질이거나 색소침착이나 기미, 잡티가 동반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단, 레이저를 이용한 편평사마귀 치료시 꼼꼼히 빠짐없이 치료를 해야 재발이나 번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더불어 활동량이 많은 요즘 손발바닥이나 손발가락에 발생되는 사마귀도 주의해야 한다. 종종 체중에 의해 눌려 표면이 평편해져 티눈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점점 수가 늘어나면 사마귀일 가능성이 높다. 주사치료나 레이저 치료로 제거가 가능하다. 그중 블레오마이신 주사치료는 냉동요법 보다 훨씬 시술 시간이 짧아 간단히 치료 받을 수 있다. 특히 보행에 불편을 주는 발다닥 사마귀 치료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 된다.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편평사마귀는 지연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편평사마귀를 손으로 뜯어내면 우윳빛 피지나 진물 등이 흘러나오는데 이때 다른 부위를 만지면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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