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3(금)

"미리 교통 상황 확인,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출근길 '비상'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차량들이 빗길을 달리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차량들이 빗길을 달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 전역에 쏟아진 많은 비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14일 오전 4시10분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출입이 통제됐다.

오전 4시50분부터는 팔당댐 방류량 상승에 따라 잠수교 차량통행 역시 전면 통제됐다. 오전 5시30분 기준 팔당댐은 초당 9000톤 이상의 물을 한강에 방류 중이다.

서울 주요 도로들의 통제로 이날 출근길은 큰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3일 오후 9시를 기해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서울에는 밤 사이 폭우가 계속됐다.

서울시는 오후 8시부터 2단계(경계)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피해 최소화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시 868명과 자치구 6503명 등이 2단계 비상근무 중이다.

14일 오전 2시 기준 서울 시내에서는 37가구 78명이 일시 대피했다. 아직 귀가하지 못한 이는 26가구 60명이다. 가장 많은 비가 온 지역은 노원구로, 누적강우량은 133㎜에 달한다. 영등포에는 한 시간에 40.5㎜의 물폭탄이 떨어졌다.

가동 중인 빗물펌프장은 43개소로 늘었다. 접수된 피해는 시설물 3건(도로축대 붕괴, 주택옹벽 파손, 수목전도 정전), 정전 2건, 도로 일시침수 1건 등 총 6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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