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5(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피부과 내원 전 꼭 체크해야 할 점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여름철 강력한 자외선은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존재다. 특히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할 경우 자외선 노출 시간이 길어져 피부 탄력 저하, 주름, 기미 및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 등을 겪을 수 있다. 이처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사례가 늘면서 피부과에 내원해 스킨부스터, 리프팅 등의 시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자외선은 A·B·C선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유해한 C선은 지면에 닿지 않고 오존층에서 흡수된다. 실제 지면에 도달하는 것은 A·B선이라고 할 수 있다. 자외선 A와 B는 피부에 침투하면 각각 다른 작용을 하는데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멜라닌 색소를 침착시킨다. 기미와 주근깨가 발생하는 것은 바로 자외선 A 때문이다.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따가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은 자외선 B 때문이다. 자외선 B는 피부조직을 손상시켜 피부의 탄력성을 떨어뜨리고 조직배열을 파괴해 노화를 촉진시킨다. 자외선 노출 정도가 심하면 일광화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자외선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바깥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주름, 색소 침착, 피부 탄력 저하 등 강력한 자외선에 따른 피해를 막아주는데 효과적이다.

다만 자외선차단제를 구입하기 전 효능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수다. 자외선차단제 용기에 표기되는 SPF란 UV-B(자외선B)를 막아주는 기능을 수치화한 것이다. 이는 피부에 남겨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시간을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숫자로 표시한다. PA는 UV-A(자외선A)를 막아내는 지수로 +로 나타내며 강도에 따라 1~8등급으로 나뉜다. +는 2배, ++ 4배, +++8배다.

SPF 지수가 높으면 자외선이 더 잘 차단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SPF 15가 넘어가면 이미 자외선 차단이 95% 이상 이루어진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SPF가 30이면 98% 이상 차단된다고 한다. 즉, SPF 1당 지속시간이 10분이므로 자외선차단제 선택 시 SPF 35 정도만 되어도 큰 문제는 없다.

만약 이미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탄력 저하, 주름 등이 나타났다면 피부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킨부스터는 자외선에 의해 지친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고 탄력을 개선하며 주름을 채우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다. 대표적으로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피부 세포의 자가 재생 능력을 활성화하는 리쥬란힐러, 손상된 피부 세포를 리모델링하여 기능을 정상화하는 엑소좀 등이 있다.

춘천 그랜드아름다운의원 신정은 원장은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 구성 성분인 콜라겐, 엘라스틴 등을 파괴하는데 특히 콜라겐의 분해효소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는데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특징”이라며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미 발생한 피부 탄력 저하, 주름 등은 자가 치유 노력으로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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