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4(토)

‘우리의 생명은 소중합니다.’ 9월 9일 오후4시 안양천 목동교, 생명존중 의식 확산 목표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동행”, 이웃의 소중함 일깨우기

생명존중․자살예방 캠페인  서서울생명의전화 9월9일 개최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서서울생명의전화는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2023 달빛소나타 생명사랑걷기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9월 9일 서서울생명의전화, 한국자살예방센타, 사단법인 한국인성교육문화센터 주최로 한강변(목동교 출발)에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한 국민 캠페인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달빛소나타 생명사랑 걷기캠페인” 행사는 참가자들이 목동교에서 양평교, 양화교, 성산대교를 거쳐 다시 목동교로 돌아오는 구간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코스는 생명코스 5km와 사랑코스10km로 나누어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가족 및 이웃과 함께 밤길을 걸으며 어둠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생명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삶의 고통과 정신적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생명존중 의식을 확산하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달빛소나타 생명사랑걷기 캠페인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꼽히는 자살 예방을 목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2021년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하루 평균 36.6명에 달한다.

2021년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352명으로 같은 해 코로나19 국내 사망자 수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청소년의 자살률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아동청소년(0~17세) 자살률이 10만명당 2.7명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고, 같은 해 10~19세의 사망원인 중 자살이 43.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여 자살예방대책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이고 있다.

이에 서서울생명의전화는 자살위기에 있는 이웃을 지원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인식개선에 기여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 김인숙 이사장은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생명존중 문화가 우리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각계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달빛소나타 생명사랑걷기 캠페인에는 지역사회 인식개선, ‘나눔의 편지’ 쓰기, 생명존중의식 홍보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된다. 당일에는 사전이벤트와 메인이벤트 시간을 구분하여 부스체험, 희망키트 전달 등 여러 활동이 걷기와 함께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금은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족 및 영 케어러(가족돌봄청년) 지원기금으로 사용된다. 영 케어러는 어린 나이에 장애·정신질환·약물중독 등 문제를 가진 고령 및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청(소)년을 이르는 말로, 그간 제도적 기반 및 전달체계의 부족으로 복지자원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이들의 사회적 고립감 완화를 위한 돌봄 및 심리 지원이 절실하다.

달빛소나타 생명사랑걷기 캠페인은 2023년 9월 9일 토요일 16시 안양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집결하여 한강변길 코스를 걷는다. 5km와 10km 코스 중 선택하여 참가할 수 있으며 9월 4일까지 달빛소나타 공식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청소년의 경우 선착순 1,000명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 주관하는 서서울생명의전화는 1998년 개통하여 ‘한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생명사랑 활동을 하고 있는 자살예방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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