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4(토)

공공기관·민간기업 대상…야외 이동인구 줄여 인명피해 최소화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 해상에서 시속 3㎞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 해상에서 시속 3㎞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다.
<뉴시스> 정부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는 10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9일 각급 행정·공공기관에 재난대응 유관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각 기관에는 유관 민간기업·단체의 출퇴근 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해줄 것을 지시했다.

비상근무자는 정위치에서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업무 종사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유사시 신속히 근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도록 했다.

이는 태풍 카눈이 출근시간인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이 예상된 데 따른 조처다.

태풍 상륙 시 야외 이동 인구를 줄여 인명 피해를 막겠다는 판단이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9시께 경남 통영 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에 다다른 뒤 같은 날 오후 9시께 서울 부근까지 전국을 관통하면서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카눈은 강도 '강' 상태로 이동 중이다. 강도 '강'은 순간풍속 초속 33~44m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세력을 가진다. 강풍 반경 약 310㎞로 예상되고 있다.

상륙 후에는 강도가 '중'으로 약해지겠지만 '중' 상태 역시 순간풍속 초속 25~25m로 지붕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정도의 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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