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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7(토)

방사청 제재 심의 앞둔 HD현대,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김성한 前안보실장 영입설

승인 2024-02-23 11:08:17

HD한국조선해양 사외이사에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성한 전 실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진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모습. (사진 = 뉴시스)
HD한국조선해양 사외이사에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성한 전 실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진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모습. (사진 =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사외이사에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성한 전 실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최근 HD현대의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판정을 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의 취업 가능 판단 판정은 전직 공무원이 퇴직 전 5년간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사외이사 등 업무 간 밀접한 관련성이 없어야 가능하다.

김 전 실장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오는 3월 HD한국조선해양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의 이사회는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과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등 2인의 사내이사와 △임석식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홍기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 △조영희 엘에이비파트너스 파트너 변호사 등 3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윤 대통령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윤석열 정부의 초대 안보실장을 맡은 김 전 실장은 서울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학위를,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HD한국조선해양 사외이사에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성한 전 실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진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네이버 프로필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결과. (사진 = 네이버 및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제공)
HD한국조선해양 사외이사에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성한 전 실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진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네이버 프로필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결과. (사진 = 네이버 및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제공)

또 김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제2차관으로 발탁됐으며,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외교안보정책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선 외교안보 분과 간사를 맡았다.

HD한국조선해양이 김 전 실장을 영입하려는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방위사업청 부정당업자 제재 심의를 앞두고 이를 무마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불법 군사기밀 탈취 등의 혐의로 오는 27일 방사청 주관 계약심의위원회의 부정당업자 제재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사외이사 추천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아 현재로선 후보군을 알 수 없고, (김 전 실장의 내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전 실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HD한국조선해양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에 지원하기 위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심사를 받았다”면서도 “아직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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