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5(일)
사진=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
사진=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손목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다. 특히,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통증이 더욱 자주 나타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손목터널증후군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손과 손목에 저림 증상이 없고 엄지손가락과 손목에만 통증이 있다면, 손목건초염일 수 있다.

손목건초염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조직인 건(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건초에 염증이 발생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수부질환을 말한다. 건초는 힘줄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외면은 섬유 조직과 내면의 액체인 2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러 요인에 의해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해당 질환은 주로 손목사용이 많은 가사 노동량이 많은 중년여성이나 목수, 사무직, 미용사 등의 직업군 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등의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발생할 위험이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PC와 스마트폰을 사용이 많은 10~30대의 학생과 직장인까지 확대가 되는 추세다.

따라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면서 손목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손목과 손가락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핀켈스타인 검사라는 자가진단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는 형태로 주먹을 쥔 후 손목을 아래로 꺾는 동작을 취했을 때 통증의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손목건초염의 주요증상은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나타나는 통증으로, 경우에 따라 엄지손가락이 펴지지 않고, 주먹을 쥐거나 손목을 비틀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자칫 증상이 심해지면 젓가락질이나 키보드를 사용시에도 통증이 발생하는 등 일상생활에 다양한 불편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은 X-ray 검사를 통해 골 질환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와 MRI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다행히 목건초염 초기에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인 치료방법 등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중 주사치료 중 하나인 프롤로주사는 인체에 고농도 용액을 주사하여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통해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치료 방법이다.

이은용 산본 힘정형외과 대표원장은 “프롤로주사는 손목건초염 이외에도 손목터널증후군, 인대 손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고령의 환자나 기저질환자에게도 시행하여 볼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목 통증은 무심코 넘기기 쉬운 일상의 문제일지라도, 이를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다양한 불편을 야기할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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