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30(화)
대우건설은 일본의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JCR에서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의 모습. (사진 =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일본의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JCR에서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의 모습. (사진 = 대우건설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대우건설은 일본의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JCR에서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동과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도 했다.

JCR은 일본의 R&I사와 함께 일본 내 양대 신용평가사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일본내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기업체의 60% 이상을 평정하고 있고, 일본 신용평가기관 중 미국, 유럽연합, 영국에서 인증을 받은 유일한 기관이다.

대우건설은 올해초부터 JCR과 평가절차를 진행하여, 지난달 초에는 JCR 평가위원들이 대우건설 본사 및 현장을 방문해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사업 및 재무현황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1일자로 JCR은 대우건설에 A- ‘Stable(안정적)’의 등급을 부여했다.

JCR은 “(대우건설의) 국내 주택 시장과 운영 중인 해외 시장에서의 강력한 사업 기반, 비교적 안정된 수익성,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 및 재무 관리 정책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JCR 신용등급과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간에는 2 notch(노치)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대우건설은 1 notch 차이를 기록했다”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과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고 소개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일본 신용평가기관의 평정을 통해 일본계 은행과의 대출약정 확대, 금융조건 개선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가 일본 JCR로부터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회사의 강점인 국제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금조달 루트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jhyk777@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