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6(월)
유방암 치료 후 요양‧면역 관리 중요한 이유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유방암은 대중적인 인식과 달리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가슴 내 악성 종양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종양은 주로 유방 내부의 유관을 둘러싼 상피세포에서 시작되어 점차적으로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며, 암세포가 림프계나 혈류를 통해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초기 발견 및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유방암 발생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유전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본인 역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비만, 흡연, 방사능 노출과 같은 환경적 요인 또한 위험을 증가시키며, 여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것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정기적인 자가 검진과 전문 의료 기관에서의 체계적인 검사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만 40세 이상이라면 한달에 한번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의 이상 증세를 확인하고, 1년에 한번은 정기적인 유방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유방에 잡히는 멍울이나 비정상적인 분비물, 오렌지 껍질처럼 변하는 피부 변화, 궤양, 함몰유두, 겨드랑이 종괴 등을 꼽을 수 있다.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법으로는 수술, 화학요법, 호르몬 요법, 방사선 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특히 치료 후 부작용과 재발 및 전이 위험이 있으므로 후 합병증 예방과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전성하 모두가행복한 연세병원 병원장은 “수술 후 림프부종이나 감각 이상, 체력 저하, 피로감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재발이나 전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체계적인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며 "다행히 최근에는 암요양병원 등을 통해 고주파온열치료, 고압산소치료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통합 프로그램 치료 방법을 통해 통증 감소 및 부작용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여성환자들은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 후 여성성을 잃었다는 생각에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계적인 치료 뿐만 아니라 동시에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심리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