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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7(토)
티웨이항공은 최근 보도된 기장 중징계 관련 사항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 및 법원 본안 소송에서 진위 여부를 가리는 법리 다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티웨이항공이 공개한 제조사와의 계약서 내 브레이크 조기교체에 따른 패널티(Compensation) 규정 부분. (사진 =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최근 보도된 기장 중징계 관련 사항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 및 법원 본안 소송에서 진위 여부를 가리는 법리 다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티웨이항공이 공개한 제조사와의 계약서 내 브레이크 조기교체에 따른 패널티(Compensation) 규정 부분. (사진 = 티웨이항공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티웨이항공은 최근 보도된 기장 중징계 관련 사항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 및 법원 본안 소송에서 진위 여부를 가리는 법리 다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항공기 인디케이터 핀 조기교체로 인한 페널티(Compensation)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티웨이항공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제조사로부터의 패널티 규정 여부는 당사와 항공기 제조사 계약서 내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브레이크는 당사가 개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 중이며, 브레이크 교체 횟수가 아니라 항공기 착륙(랜딩) 횟수를 기준으로 비용이 청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브레이크가 조기 장탈되는 횟수가 증가하면 제조사는 그만큼 부담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이에 제조사는 무분별한 조기 장탈을 방지하고자 ‘Fully worn’이라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기준은 잔여 인디케이터 핀의 길이가 1mm 또는 그 이하로 설정돼 있다. 프로그램 비용은 당사가 브레이크를 ‘Fully worn’상태까지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브레이크를 조기에 장탈시에는 기준치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 정해진 산식에 따라 그 차이를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티웨이항공 측은 1mm 초과한 상태에서 인디케이터 핀을 장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운항기술공시에 1mm 또는 그 이하에 교체한다고 명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티웨이항공은 부품 제조사로부터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조기 장탈건에 대해 2022년도 총 28건 7만 9291달러, 2023년도 총 70건 4만 685달러의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통보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제조사와 청구금액 관련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청구 금액은 잔여 인디케이터 핀의 잔여 길이 1mm를 기준으로 초과된 치수와 횟수에 따라 달라지며, 따라서 회사는 제조사로부터 청구 금액 부과 계획을 통보받은 이후 운항기술공시를 통하여 내용을 고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브레이크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브레이크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정비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계약 구조를 단순히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관리와 비교하여 일반인들에게 혼선을 유발시킬 수 있는 조종사노조연맹 위원장의 인터뷰 답변은 적절치 않다고 보여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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